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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를 '나쁜 소설'이라고 규정한 뒤 "주인공이 건강하더라도 그의 순수함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주인공을 간질병 환자로 그린 것은 자기 스스로 병이 있기 때문에 세상 모두가 병이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는 공자나 부처의 가르침에 좀더 익숙해져야 했어.그러면 좀 진정이 되었을 텐데. 그가 반항적인 피의 사람이라는 걸 인정해야 해. 화의 덩어리가 갑자기 그의 대머리에 튀어오르면 그의 귀가 움직이지. 그는 많이 느꼈지만 생각은 잘 안했어"라면서 "그의 피에는 유대인 기질이 흐르고 있어. 그는 이유도 없이 의심했고 야망이 많고 둔하고 운이 없었지. 그가 그렇게 많이 읽힌다는 게 신기해. 그 이유를 모르겠어. 너무 고통스럽고 쓸모가 없어"라고 고리키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