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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일 세상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까?
내일 갑자기 뭔가 큰 재난이 터져서 우리 사회의 물리적 인프라가 망가지고 (인터넷, 전화 먹통, 전기도 조금씩 끊기고 물도 줄어들고), 평시의 우리 삶을 조율하던 사회적 인프라 혹은 소프트웨어 (예컨대 시장체제)도 작동을 멈출때 그때 어떤일이 벌어질까?
알람의 소설은 바로 그걸 다룬다.
왠만한 사회과학책보다 이 소설이 더 큰 임팩트를 주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물리적 인프라와 사람들의 관계와 행위를 조율하는 매커니즘 (대표적인건 역시 시장체제)이 작동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과연 어떻게 될까 묻게된다. 왜냐면 이 소설을 보고 있으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이 아주 얕은 토대위에서 겨우겨우 유지되는데다가 토대에 균열만 나도 기존의 삶의 방식이 우리를 사실 좀 먹고 있다는걸 깨달을 수 밖에 없다는걸 보여주거든.
기승전결이 분명한 소설은 아니므로 그런 소설 좋아하는 애들은 그냥 읽지마라.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다이나믹스 같은걸 좋아하는 애들에겐 추천한다.
인종관계, 계급관계, 사회의 물리적 인프라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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