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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은 자신의 저서 『국가론』 에서 이상국가를 제시하며, 그에 맞는 처방을 제시하였는데, 여기에는 현재까지 논란이 되어 있는 그의 문학관이 서술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론』 제10권의 <시인추방론>이 그것이다. 플라톤은 진리에 다가서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시의 교육적인 관점과 쾌락적 관점의 대치를 통한 시의 진리로부터의 후퇴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구태여 쉽게 말하자면, 시는 모방적 예술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진리의 불분명한 표현이다. 그들은 진리에서 두 계단 멀어졌다. 화가의 그림은 제작자의 책상을 모방했지만, 실재 그 자체를 완전히 모방하지 않고 (그렇다면 그것은 모방이 아니다), 그 일면─즉 현상의 일부를 모방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진리에서 세 계단 멀어졌다. 시인도 진리에서 세 계단 멀어진 모방자이다>.*
*최재서 저 『문학원론』 p18
플라톤은 시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 못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시가 그것을 방해한다라고 비난한다. 이는 플라톤이 시의 교육적 가치를 무시하고, 시의 쾌락적 가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얻어낸 진리의 후퇴라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며, 반대로 시의 교육적 가치를 중시함으로써 시의 쾌락적 가치를 배제하려고하는 그의 이상국가에 대한 논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하겠다.
반대로, 소피스트들은 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사학과 변론술을 제시한 것으로서 유명하다. 여기서의 수사에 대한 힘은 플라톤이 문제로 삼고 있는 외적인 미관이나 이에 유사한 시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대표적인 변론이다. 이 변론은 안티 테제 속에서 전개되는데, 이 안티 테제는 결코 대립물이 아니며, 하나의 복합체에로 형성되는 다양한 요소이며, 변론의 생명력은 여기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치성은 의론이나 명령, 그리고 변증법에도 빠지지 않고 자기 고유의 구조 중에서 전개된다.
그렇지만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호머를 비롯하여 모든 시인들은 덕과 기타의 형상을 흉내낼 뿐이고 결코 진리에는 도달하지 못한다". 그들이 인간을 치도하고 사회를 향상시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다만 "멜로디와 리듬이 주는 그 달콤한 영향력" 때문이다. "시의 색채와 음악을 벗기고 나서 그 이야기를 간소한 산문으로 쓰면 얼마나 초라한 모양이 되는가를 몇번이고 경험했을 것이다."
더나아가서 시인을 추방해야하는 이유로써 이성에 대한 감정적 방해를 예시로 든다.
즉 인간의 합리성에 대치되는 비합리성의 결과로써 찬자의 감정을 흥분시키어 이지력(理知力)을 망치고 반란적 원리가 모방의 결과로서 변화성을 이끌어낸다라고 플라톤은 말하는 것이다.
지혜롭고 평정한 기질은 모방하기도 어렵고 감상하기도 어렵지만, 열정적이고 발작적인 부분은 모방하기도 쉽고 일반 대중에게 이해를 받기도 쉽다. 그래서 “인기를 노리는 모방적 시인은 영혼의 합리적 원리에 만족을 주는 일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도리어 “감정을 흥분시키고 조장하고 강화시키는 일”을 의도한다. 그 결과 이성은 손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비합리성의 결과는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선인(善人)에게까지 영향력을 주며, 그 결과 열정에 몸을 맡기는 것을 보고 쾌락을 느끼게 된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와 같은 예술적 쾌락을 설명하며 플라톤은 다음 같이 단론한다. “다른 사람들의 악으로부터 악한 성질이 그들 자신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반성해본 사람은 별로 없는 모양이다.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봄으로써 힘을 얻게 된 비애의 감정은 우리들 자신 내부에서 만만히 억압되지 않는다.”라고.
플라톤은 시의 교육적 가치를 부정한다. 플라톤은 시의 쾌락적 영향력을 지적하고, 그럼으로써 합리적 이성에 의한 이상국가론을 제시한다.
문학의 목적이 교훈에 있느냐 쾌락에 있느냐 하는 문제는, 문학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제도냐 또는 한가한 자의 심심풀이에 지나지 않느냐 하는 문제와 결합되어 있다. 그것은 항상 논쟁적인 문제다. 그 논쟁의 귀초는 개인과 사회의 문학적 취미를 반영하는 동시에 실로 영원히 되풀이되는 인생태도의 안티테제 이기도 하다.
흥미롭네...
플라톤이 띠꺼우신 분들은 '푸코의 예술철학'을 읽으시면 됩니다~ 물론 대가리 깨지니까 그건 알아서 하시고요 - dc App
호메로스는 친구다 그러나 진리는 한결 더 친구다 - dc App
인생 태도의 안티테제라고 말한 부분 혹시 자세히 설명 해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