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지 몇 달 지난 뒤나 혹은 일 년 이상 지난 뒤에도

가끔 재밌단 댓글이 달리는데

이게 디시에서 고용한 봇이 다는게 아니라

실제 내 글을 읽은 누군가가 다는게 진짜로 맞다면

참으로 묘한 기분이 든다


내가 당시에 열심히 썼던 글은 과거의 기록이 되고

누군가 내 과거를 읽으며 감명받아 댓글달면

시간이 흘러 그 사람의 현재는 또 과거가 되고

난 또 이전 게시물을 더듬어 돌아가 그 사람의 과거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서로의 과거만을 뒤질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지금 당장은 만날 수 없는 자들이

마치 서로 시간여행하는 느낌이랄까

먼 개소리냐고?

디시에 감상문 무조건 남기라는 개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