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우리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마지막에 수록된 단편 산책자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 않다. 그냥 어마무지하게 좋다.

초단편에 대해서 오히려 긴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유별난, 과거에 속해 있으면서도 미래에 다가올 무언가(구원?)와 항상 접촉하고 있는 단독자가 느끼는 고독함, 실망감, 타인에 대한 냉소와 스스로에 대한 조소, 죽음에 대한 예감, 외면할 수 없는 충만함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읽는 데 꽤 걸렸는데 유일한 장편이라는 소설도 궁금하다. 지금은 좀 더 편한 소설이 읽고 싶기는 해서 다음 책은 진짜 김연수로(사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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