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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결말이 미완성 마냥 툭 끊겨서 그닥 추천은 안하고 싶네 꼭 화려한 결말이 나올 필욘 없고 미완 소설들도 쓰여진 부분 만으로 좋은 것들 있지만 김동리의 해방은 그런 축은 아니라 생각
내용 자체도 좀 중구난방으로 챕터마다 주요 줄거리가 거의 다르고 해방 후 좌우 대립 얘기하다, 남녀 연애 문제와 사주팔자 얘기하다, 친일 행적의 처우와 대중 신문의 악행에 대해 얘기하다 이리저리 돌고 돌기만 하는 느낌? 그냥 주제 면에서 김동리의 취향만 이만치 들이부은 듯한
그래도 재밌는 점이라면 저런 큼직큼직한 주제들 말고 그 사이사이 끼어든 인물들의 대화나 묘사, 한 인물의 내력에 대한 설명, 그리고 어쨌든 김동리가 썼기 때문에 미국, 일본 -> 전부 나쁜 놈들, 공산 세력 -> 착한 분들이고 저지른 악행은 어쩔 수 없었을 따름 같은 틀에 박힌 얘기들은 최대한 배제 되고 안 나오는 등 그런 건 좋았던 듯
요약하자면 좋은 재료들로 독특한 감성의 리얼리즘 소설을 썼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렇게는 되지 못했다. 김동리 좋아하면 한 번 쯤 읽어볼 만하고 그게 아니라면야 뭐... 사반의 십자가나 읽으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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