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상입문에서 아주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음.
정확히 똑같은 문장은 아니지만
"철학자들은 추상적인 철학에서도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의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철학은 현실과 유리되어 있다는 요즘 생각에 반박할 수 있는 아주 멋진 말이라고 생각함.
현실주의자들은 철학책이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하지만, 국소적인 현실 지식들은 국소적으로만 적용될 뿐이고, 추상적인 논의가 훨씬 보편적이고 모든 것을 관통하는 통찰을 제시할 수 있음.
뿐만 아니라 그 추상성 안에서도 특수성을 발견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 개개인이 하나의 철학자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함.
너가 쓴 말자체가 뜬구름잡는 소리인거 같음 국소지식이 국소적으로 바로 써먹는건 알겠는데 철학이 어떻게 보편적으로 모든것에 써먹는다는것을 철학자의 다짐만으로 알수있음? - dc App
알 수 있다? 책에서 논리적으로 이 말을 주장한게 아니라 그냥 딱 한 문장 나왔을뿐인데, 나는 설득력을 느꼈음. 설득되고 안되고는 개인의 차이지. 다만 나는 <구토>를 읽고 인간의 실존을 고민하고, <논어>를 읽고 인의예지를 생각하고, <도덕의 계보학>를 읽고 니체의 철학을 알아가는게, 단순히 이성적이고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 인생에서 접하는 모든 일의 감정과 감각을 바꿔놓는다고 생각하고, 자기만의 방향과 가치관을 쌓아가는 블록이 된다고 생각해.
스노비즘엘리트허세갤인 독갤 기준으로도 꺼드럭 농도가 높군요, 라노벨 처방 하겠습니닾
그런의미라면 알겠음 다만 나는 철학은 철학 고유의 사상을 형성하는 기능이 있을뿐이고 철학을 공부한다고 현실을 관통하는 지식을 얻지는 못하고 현실학은 별도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철학한다고 현실을 통달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음 철학은 생각의 방식일뿐 기술이 아니고 현실생활은 기술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임 - dc App
독붕이 오니짱들이 도태한1남인 이유는 기술 부족 때문이었노... 가서 사랑의 기술 읽어라
각각의 세상은 고유하고 개별적인 가치와 독립성이 있다는건 동의함.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연결성을 다 없다고 주장하는건 과하지 않을까. 나는 문학에서도 나름의 구조와 논리를 찾을 수 있고, 비문학에서도 예술적 문학적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함. 독립된 세계들이 그저 떨어져있다기보단, 하나의 축으로서 세상을 기술하는 여러 관점을 제공하는거 아닐까.
요즘 철학은 경제학도 공부해야한다니까 머 어느정도 맞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