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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주인공마냥 귀엽고 우스꽝스럽게 나오더니 1장 후반 즈음부터는 프닌이 안쓰러워지기 시작함
외롭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그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7장이야말로 가장 인상에 남았음
코커럴을 보면서 화가 났지만
마지막 대사[크레모나 여성 클럽에 간 프닌이 원고를 잘못 가져왔음을 알게되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에서 1장 초반 장면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서
지금까지 프닌을 읽던 나 역시 같이 웃던 그의 청중이었던 게 아닌가 싶었음
또, "사람들이 진짜로 소유한 것이 슬픔 말고 뭐가 있냐"는 프닌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프닌이 진짜로 소유한 것까지도 우리는 화자를 통해서 빼앗아버린 셈이고
안쓰럽게 바라보던 시선도 어쩌면 기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별개로 등장인물들이 많고 특유의 만연체 때문에 아직 글자와 친하지 않은 본인은 읽는 게 조금 힘들었음 ㅋㅋ
다음은 달과 6펜스 봐야지
선생님 면도칼은 보셨나요
아니용
단편집 사서 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