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밑글에 판타지에는 용이 나오고 마법이 나오니 오글거린다


이런 글이 있더라고 그리고 댓글에 한국 판타지 잘 모르니 궁금하다 이런게 있음



내가 한국무협소설은 조금 읽어봤으니 간단히 설명 가능하겠다 싶어서 한번 써볼게



난 무협을 잘 알지 판타지는 그다지 알지 못함, 그런데 한국 판타지는 어차피 1세대가 00년대여서 딱히 역사가 깊다고 말하기도 애매해서 말야



1. 글의 수준


먼저 이거부터 짚고 넘어가는게 좋을것 같아, 과연 한국 장르소설의 글수준은 어떠한가, 솔직히 말하자면 글을 잘 쓴다고 평을 받는 작가 자체가 몇 안되 20명 조금 넘으려나?? 당장에 한국 무협소설 작가중 가장 돈 많이 벌었다는 전동조(묵향작가)는 글 쓴것만 따지면 퇴물 그 자체고, 그나마 정통무협작가중 가장 잘 나갔던(지금도 잘 나가는)용대운 글솜씨는 아무도 실드 안쳐 글 자체는 딱히...


그런데 왜 고평가 받느냐 간단히 말해서 필력이지, 무협적 분위기와 나도 모르게 글에 홀리게 되는거지, 그래서 높게 평가받아


만일 장르소설을 처음 읽는 독자가


나는 평소에 읽는 수준이 민음사 고전문학이다, 그러므로 비슷한 수준이라도 맞춰야한다


이러면 못찾지, 어떻게 찾아 우리나라 무협소설은 꼴랑 40년됐고 판타지 소설은 20년이 조금 안됐는데, 만일 고전문학 수준의 작품을 원한다면 아예 잘못 생각하는거지


그냥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간단히 읽을 책을 위해서 산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물론 수준높은 장르소설을 찾을수 있어, 해외작가를 찾으면 되지, 휴고 혹은 네뷸러상 받은 작가 책 읽으면 수준은 보장되, 당장에 거론될수 있는게 어스시의 마법사를 쓴 어슐러 르 권, 3대 SF작가들, 필립 K 딕, 쥘 배른, 톨킨 같은 작가들 책 읽음 되지 굳이 한국 장르소설 읽을 이유가 있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야



장르소설은 그저 재밌으니 읽는거 아니겠어?


당장에 1500만부가 팔린 퇴마록이 굉장히 수준이 높아서 팔렸나? 그저 재밌으니 팔렸지


누군가는 이영도 작품은 다른것들이랑 격이 다르다 이렇게 말할수 있는데, 글쌔다... 여기 갤 사람들 읽는거 생각하면 아마 거기서 거기다 라고 말할수도 있을거 같은데?


다시 말하지만 장르소설은 그저 재미야



2. 한국 장르소설 역사



자세히 알고 싶음(특히 무협) 좌백작가의 블로그를 찾아보기 바람



내가 쓰는게 부끄럽지만 간단히 아는 범위내에서 쓸게


80년대 한국 최초 무협소설인 을재상인의 팔만사천검법 발매, 그리고 을재상인은 사무실을 차리고 문하생들을 모집히여 무협소설을 찍어내듯 발간함(약 80권정도 발간함) 그리고 김용, 양우생, 와룡생, 고룡등의 중국 작가들이 번역되어 한국에 소개되면 대 히트를 치게 됨


시장 잠재성을 확인한 작가들은 앞서 말한 을재상인의 방식으로 책을 찍어내기 시작함 그리고 한국 무협의 질이 날로 날로 하락하기 시작함


90년대 후반~00년대 초 하이텔 측에서 선전을 목적으로 순문학 작가들에게 ID를 만들어줌, 또한 무협소설작가들로 이뤄진 무림동이 탄생함, 2세대 작가들이 탄생함


1세대가 대여점 위주라면 2세대 부턴 인터넷에 연재된 작품이 출간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기 시작함


또한 1세대 판타지 작가들도 나우누리와 하이텔에서 연재하기 시작함(이영도를 제외한 왠간한 판타지 작가들은 나우누리에서 연재함)



00년대 휴반 다시 세대를 나눌수 있는 홈페이지가 두군데 등장한다, 고무림 즉 문피아와 유조아 즉 조아라의 탄생


이곳에서 귀여니가 탄생했으며 온갖 알수없는 외계어체가 등장하며 전국의 여중 여고생은 조아라를 보는 수준이 되었다.


또한 고무림에서는 유명 무협작가들이 연재를 하면서 새로운 작가 등용의 장이 되었다.



하지만 대여점 시스템의 누적된 병폐(작가들이 글솜씨가 아닌 정치질을 해야 살아남을수 있음, 책을 그저 한달에 한두권 찍어내기만 해도 대여점에 깔리면 돈버니 늘여쓰기에 늘여쓰기에 늘여쓰기가 반복됨, 또한 출판사로선 책을 찍어내면 돈이 되기에 하루에도 약 20권 이상의 신작이 나올 지경이 되버림 그로인해 자연히 소설의 질이 날로 가면 갈수록 떨어짐)는 기성작가들이 돈을 벌수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몇몇 작가들은 절필을 하고만다



그리고 10년대 스마트폰이 자연스러워지고 북큐브란 앱이 등장하면서 판도가 바뀐다.



00년대까지만 해도 저작권은 없는 수준이었다. 당장에 04년까지만 해도 네이버에다가 XXX작품 TXT라고 치면 텍본이 우수수수 쏟아져 나왔으며 스캔본은 구하기가 너무너무 쉬웠다.


하지만 북큐브가 등장하므로서 작가들은 구매라는 독자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작가들도 사정이 정말 많이 나아졌다.


그리고 13년에 카카오페이지가 등장할땐 딱히 반향이 없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가 남희성작가를 끌어들이면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었으며 기다리면 무료(24시간 혹은 12시간 기다리면 작품의 1화를 무료로 볼수있는 시스템)란 시스템을 만듦으로서 장르소설의 양적팽창이 크게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장르소설도 분류가 많아졌다. 05년대까지만 해도 정통판타지, 퓨전판타지, 무협, 퓨전무협 이렇게 간단히 나눌수 있었는데 이제는 간단히 분류를 해도 10가지 이상으로 분류가 가능해졌다.



웃긴건 양적팽창이 이뤄지면 글 수준이 올라갈줄 알았는데 왠걸 똑같거나 떨어졌다.






입문자들이 볼만한 책은 내가 추천하기 애매하다. 장르소설 갤러리가 있으니 거기서 추천받는게 차라리 나을 듯 하다


다시 말하지만 장르소설은 재미만으로 보는거다. 장르소설에 대한 오해가 이 글로 사라지길 바라지도 않지만 장르소설은 그저 수준 낮은 글이란 오해만 없어졌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