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외국인들 나와 토론하는 어떤 방송에서 


 다른 나라는 정치인의 도덕성을 잘 안 보고 능력 본다니까 중국에선 정치인의 도덕성을 더 따진다고 하니 댓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웃는 반응이었다.


 중국인이 무슨 도덕성을 운운하냐는데


 근데 그걸 보니 디쾨터의 인민 3부작을 읽은 기억이 떠올랐다.


 홍위병이나 인민 재판 등이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집단 광기니 공산당 체제의 강요니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느니 하는 합리화도 있겠지만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 아닐까 싶었다.


 마오 체제에서 중국인들은 정말 본인들이 진심으로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며 책 제목대로 <해방의 비극>을 선보인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단순히 악해서 그 정도 참담한 결과를 낳은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스스로 정의이고 선하고 도덕적이기에 옳다는 믿음과 신념이 누구보다 강해서 그랬던 게 아닐까 추측했다.


 아이러니한 건, 오히려 정치인의 도덕성을 잘 안 본다는 나라가 더 도덕적이고


 도덕성을 본다는 나라는.... 여기까지 하겠다.


 결론은 디쾨터의 <인민 3부작>은 여러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 것 같다.


 역설적인 요소가 강한 책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