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새로운 것이 많이 담겨 있는 이 이론은 심리학, 신경생물학, 인공지능, 인류학, 그리고 철학 분야 연구자들이 개발한 모형에서 도출한 것이다. 내가 모형을 빌려온 해당 분야 연구자들은 과감한 절충주의를 향해 못마땅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나는 함께 연구하는 동료들이 다른 분야 연구자들을 향해 불손한 언사를 표현하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인공지능 연구자는 물었다. "댄, 왜 신경과학자들하고 협의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나? 그들은 '정보 처리'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의식이 어디서 일어나느냐, 어떤 신경 전달 물질이 관여하느냐 같은 재미 없는 문제에만 신경쓰잖아? 고도의 인지 기능을 위해서는 계산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야."
"또 신경과학자는 이렇게 물었다. "왜 인공지능 같은 환상에 시간을 낭비하나? 그들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기계 장치나 만들 뿐 뇌에 관해서는 말도 안되는 무식한 소리만 늘어놓는데.""
"한편 인지심리학자는 생물학적 가능성도 없고, 계산능력이 있다고 입증되지도 않은 모형만 만들어낸다고 비난받았다. 인류학자는 자기 눈으로 본 것이나 알 뿐 모형 같은 것은 모른다고 공격 당했고, 철학자는 데이터도 실증적으로 검증 가능한 이론도 부재하는 분야에서 혼란을 만들어내면서 남의 일에 참견만 해댄다고 비난받았다."
"내가 만난 이론가는 대부분 몹시 명석했지만, 종종 명민함에 동반되는 거만함을 보였고 참을성이 없었다. 그들은 제한된 식견과 의제 탓에 다른 사람이 제안하는 지름길을 개탄하면서 자기 눈에 보이는 지름길만을 택하는 것으로 풀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들 모두는 더듬거리고, 짐작하고, 문제의 핵심은 건드리지도 못한 채 주의를 엉뚱한 곳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 대니얼 데닛,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대충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꼭 생물학적 뇌가 아닌 실리콘 기반의 로봇으로도 의식을 구현해낼 수 있고 따라서 중요한 것은 뇌 (하드웨어)가 아니라 마음 (소프트웨어)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반면,
신경과학자들은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뇌-컴퓨터 유비같은 논란이 많은 유비를 사용하는 것에 불만이 있는듯.
- dc official App
오우
그런데 인공지능 신경과학 인지심리 인지치료 텍스트분석 하는 사람들 모두 자기를 인지과학자라고 소개하는...
학자들이 서로 갑론을박하는 동안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유튜브 쇼츠에 중독되어가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