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작가의 유명세와 그럴싸한 제목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너무 얄팍해서 당황스러웠음. 이렇다할 깊이 없이 서사로만 끌고 가는 느낌. 그와중에 중국인 유모는 만물에 통달한 도사마냥 그려지는 것도 좀 유치했고. 분노의 포도는 좀 다르려나.
[일반] 개인적으로 실망한 고전 원탑
익명(113.198)
2024-02-08 09:33
추천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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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간실격
스타인벡이 과대평가된 고전 작가로 손꼽한다고 말하는 비평가도 있더라..
분노의 포도 같은 책이 시사성 정치성 때문에 과대평가 받고 노벨상도 타고 그래서 좀 .. 제임스조이스나 마르셀 프루스트는 안주고 스타인벡은 노벨문학상 줬다고 말이 많았다지..
나는 내용이 얄팍하다기 보단 이렇게 길게(약 1100페이지) 쓸 이야기인가 싶더라. 결국 마지막 절반정도가 주요 서산데 앞에 가족 내력은 왜 줄줄이 이야기 한건지...? 그나저나 에덴의 동쪽 인생책이라고 하는 책ㄷ후들도 꽤 있더라고 나도 이해는 안됨..
그래서 영화는 후반서사만 다룸 - dc App
극히 공감
그냥 재밌던데
에덴의 동쪽은 송승헌 조민기 나오는 드라마인지라.
개인적으로 다시 쓴 창세기라고 생각함 창세기, 카인과 아벨, 원죄, 악의를 품은 뱀 같은 인간형들 같은 원형들이 현대식으로 재해석되어 잘 담겨 있으니까 양놈들이 환장하는 거. 추측컨데 글 쓴 애는 기독교 베이스가 없거나, 창세기에서 말하는 인간의 뿌리깊은 죄성 같은 테마에 관심이 없을 듯
너가 말한 그 주제들을 평이하게만 써먹어서 얄팍했다는 거임. 창세기를 작가만의 철학으로 독창적으로 변형했다고 느껴지지 않았음. 가령 캐시를 순수악으로 설정한 게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고, 그렇다고 그 인물의 행보·심리가 입체적으로 그려지지도 않았음. 내가 지식이 부족해서 캐치를 못한건지 원죄와 구원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견해도 전혀 느낄 수 없었음. 결말도 뻔한 휴머니즘이고. 에덴의 동쪽만 읽어보고 평가하는 거라 좀 거시기하지만, 과연 존 스타인벡이 기라성 같은 문호들을 제치고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작가인지 심히 의문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