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 철학에서 경험론이 발달한 거랑 다르게, 혹은 그렇게 경험을 연구하다보니 다들 정신이 나가버려서인지 문학에선, 특히 소설에서 실제와 다른 식으로 비틀며 위트랑 풍자를 섞어 읽는 동안 뭐가 진실인지 구분 못할 정도로 문장을 꼬고 묘사를 뒤틀어 버리는 거 같던데
(올리버 트위스트)
디킨스도 이렇고 오스틴도 얘기만 들어보면 감정과 제도의 미묘한 불응을 계속 짚어내며 통념과 뒤집어진 현실을 부각하는 듯 했고
뭐 이 분야 갑이라면 섄디겠지만은... 얼마나 뒤틀어 놨으면 이야기 시작부터 서사가 앞으로 가긴 커녕 뒤로 후진만 하면서 주차장으로 쇽 들어가버리는 수준
이 분야의 끝판왕 화산 아래서 ㄱ
트위스트의 리얼리티 트위스트!
원래 영국 문학 자체가 야만족이던 시절 이 길어서 전설과 이성이 혼재된 땅이라서 그럼
언어적 엄격함과 국소성을 전제로 하는 철학과 언어 자체의 모호성과 포괄성을 전제로 하는 예술의 차이점인거시야요
모더니즘 포모보다 더하다지만 사실상 섄디는 분류상 고전주의고 그 미친 전위소설력은 소설의 첫빠따 포지션이라 그렇게 된 것 같다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