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 철학에서 경험론이 발달한 거랑 다르게, 혹은 그렇게 경험을 연구하다보니 다들 정신이 나가버려서인지 문학에선, 특히 소설에서 실제와 다른 식으로 비틀며 위트랑 풍자를 섞어 읽는 동안 뭐가 진실인지 구분 못할 정도로 문장을 꼬고 묘사를 뒤틀어 버리는 거 같던데


(올리버 트위스트)

디킨스도 이렇고 오스틴도 얘기만 들어보면 감정과 제도의 미묘한 불응을 계속 짚어내며 통념과 뒤집어진 현실을 부각하는 듯 했고

뭐 이 분야 갑이라면 섄디겠지만은... 얼마나 뒤틀어 놨으면 이야기 시작부터 서사가 앞으로 가긴 커녕 뒤로 후진만 하면서 주차장으로 쇽 들어가버리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