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쉽게 설명한류, 철학을 자기만의 독특한 필체와 관점으로 분석 비판을 개진하는 철학자들이 많을뿐더러
일종의 계보까지도있음.
아사다 아키라부터 가라타니 고진
아즈마 히로키
최근에는 고쿠분 고이치로, 지바 마사야처럼.
여기에 곁가지로는 우치다 타츠루정도?
한편으로는 일본내부의 갈리파고스문화인데 이게 일종의 계보까지 만들어진게신기함.
우리 대중철학자래봐야 도올, 강신주말고 누구있노?
계보도없고 욕도 뒤지게먹는양반들.
갈리파고스지만 한편으로는 일본의 독자적인 철학적 흐름일텐데
좀 부럽긴함. 도올, 강신주 옹호하는건아니다만
한국철학서는 엄숙하지만 단적으로말하면 새로운 창조가아닌 기존의 서양철학의 각주나 전형적인 분석뿐이잖슴.
한국 철학자들도 철학연구서외에 대중서도 낸다. 다만 너네가 안 읽을 뿐이지.
니가 말한 일본철학자들도 각주나 분석 수준에 그치는거 아닌가? 걍 서양철학 유행따라가며 설명해주는 애들인데
고진이나 아사다 아키라는 꼭 그렇지도 않은데
ㄴ 근데 그정도는 한국에도 없다고 생각 안들어
뭐 한국에도 이정우나 박홍규 같은 사람들이 있긴 하지
그리고 독일로 튀어서 독일어로 철학중이라 그렇지 한병철이 시대적 관점에서 현시대 일본철학자들 다 바른다고 봄 자기 전공분야에서야 다들 학자노릇 하는 사람들이겠다만
일본에 지금 자기철학하는 애들 없어
따져보면 그렇긴한데 위에적힌 아사다 아키라, 가라타니, 아즈마 히로키, 고쿠분 고이치로처럼 이건 일본이라는 기질이 아니면 나오지않았을 내용이나 관점같은 독특성이 좀 있잖슴. 나도 한국 2차저작이나 대중서 많이읽어봤는데 서철을 해석하는 한국만의 독특성은 못본듯. 있다면소개좀.
박홍규라인 있잖아
그리고 난 일본애들식 관점이 뭐가 독특하다는건지 잘 모르겠음 걔들 책에서 뭔가 새로운 얘기 본 적 없는 것 같은데
자신의 철학을 개진하는거야 철학자 김진석 같은 사람이 있잖아. 소내, 포월 같은 개념 만들어가면서 철학하는데. 범위를 넓히면 사회학자 김광기 같은 양반은 이방인의 사회학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고.
ㄴㄴ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828
ㄴ 그거 새로운 얘기 아니야 닉 랜드도 비슷한 소리 함
닉랜드보다 먼저 함
프랑스이론이 자본주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건 초기부터 나오던 비판이고 새로울게 없어
ㄴ내가 가져온 파트는 <구조의 힘>의 결론부였는데 혹시 전반부 내용도 새로울 건 없음?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664
양이 많아서 글쓴사람이 비판이라고 쓴 부분은 읽다 말았는데 아사다 아키라사 갖다 쓰는 개념들 중에 새로운 개념이 하나도 없음 그거 조금씩 비틀어 섞었다고 새로운 얘기 한다고 도저히 볼 수가 없어 기본 틀은 서양현대철학이 깔아놓은 판 위에서 움직이는 거야
왕과 희생양 그리고 0이 어쩌고 하는 얘기는 내가 보기엔 프랑스철학 쪽 무브먼트랑 지라르랑 엮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 같은데 이게 지라르가 미국에 프랑스철학을 처음 소개했거든? 그래서 같이 묶어서 스까내려고 하다보니 무리수 둔 것 같은데 지라르는 프랑스철학 소개한거 후회한다고 했음 돌아섬
사실 <구조와 힘>이 사상사에서 시작해서 자계서로 끝나는 책이긴 해 그게 대단하다고 꼽히는 이유는 일본에 포모 사상이 거의 수입되지 않았던 시절에 26살의 나이로 집필한 책이여서 그렇고
저자 나이까지 고려해서 소개서로 보면 읽을만하다고는 생각하는데 그 이후로 뭘 보여줬으면 모르는데 그게 아닌걸로 알고있고 내용도 현대철학 전통 지 마음대로 스까낸거라고 봐야해서 철학자들의 원의를 다 이해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게 알고 스깐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최대한 스까본건지 아마 후자의 케이스겠지 근데 그게 진짜 새로운 얘기를 하는 거면 곡해를 하던 지랄을 하건 상관없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진짜 새로운 구도를 짜는 그런건 없어 내 보기에
그리고 클라인병을 리좀을 통해 탈출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그러면 랜드하고는 하는 얘기가 다르네 랜드도 전기랜드 후기랜드가 있긴한데
이러면 자본에 대한 이해도 후기랜드 수준으로 새롭다고 볼 수가 없네
남들 한 얘기 고대로임 클라인병 비유는 특이할 수 있고
1960~80년대에 문학비평가들이 지도적 지식인 역할을 한 것과 비슷한 것임. 그걸 일본에서는 철학자들이 하고 있고, 그래서 새로운 철학자들은 늘 앞선 선배 까면서 등장함. 그런데 이런 세대 교체는, 까고 나온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 주장이 시대를 뛰어넘어 유의미한 성과인가를 잘 따지지 않음. 그러니까 자기 얘기하면 된다에 가까움. 몇 년 지난 뒤에도 여전히 좋은 책인가 물으면 글쎄다 싶음.
그리고 새로운 단어 몇 개 집어넣어 새로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어렵지 않음. 정말 하찮은 수준의 철학자도 그런 건 쉽게 할 수 있음. 소내, 포월 같은 개념으로 정말 힘 있는 체계를 만들어 확장가능한 결과를 내놓았나 물으면 누가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음. 일본도 한국도 연구자를 필요로 하는 대형 사상가가 잘 나오지 않음. 그런 풍토가 아니라고 보는 게 맞을 거임. 영미식으로 같이 논쟁하면서 전체적인 논의 수준을 이끌고 간다, 도 아니고 작가-철학자-사상가로서 영향력 있는 대가를 몇 명씩 배출하는 대륙(특히 프랑스)식 풍토도 아니고, 결이 많이 다름.
아무튼 '자기 철학'이란 게 개소리인 경우가 많음. 남들 얘기 안 듣고 고전 붙잡고 있는다고 자기 생각이 되는 게 아님. 석학, 대가인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그들과 대결하면서 자기 얘기를 해야 그게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거지. 그 수준까지 못 가면 성실한 해석자 역할만 해도 훌륭한 거임. 성실하지도 않은데 시사적으로 뻘소리하고 남들이 신경쓰지도 않는 독자적인 개념 몇 개 만들어내는 2류 모지리들은 언제나 많았음. 일본에도 많고 한국에는 더 많고.
다만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서로 책을 읽어주고 영향을 받고 괜찮다 싶으면 빌려 쓰고 아니다 싶은 건 비평하는, 그런 분위기는 더 잘 되어 있음. 한국 철학자들은 서로의 책 전혀 안 읽으니까. 그러니까 여기저기서 옷 떼어다가 살짝 리폼해서 장사하는 중소 브랜드들이 넘쳐나는데 서로 자기가 패션 리더다 라고 생각해서 남들의 디자인은 전혀 신경 안 쓰는 디자이너들임 (물론 외국 패션 업계는 엄청 챙겨 봄, 그것도 자기가 신경 쓰는 것만). 그런데 일본은 자기네들끼리 시부야 패션, 신주쿠 패션, 이런 식으로 이름 붙여주고 칭찬하거나 비판하면서 업계를 동네로 만들기는 함. 그 정도 차이.
흠터레스팅
한국 철학계는 군사정권과 반공주의의 영향으로 지적 운신의 폭이 좁았다고 알고 있음. 그래서 형이상학이나 현상학처럼 정치적인 성격이 적은 철학 위주로 연구하고 기껏해야 지하에서 마르크스 공부하거나 민주화 이후 뒤늦게 구조주의 수입해온게 전부.. 대신 문학가나 비평가들이 은유를 방패삼아 사상 담론을 주도해왔다고 하던데. 반박시 니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