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문학과지성사 한 37% 읽음


1. 답답한 이유: 읽는데 이해가 안 감.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도 있고, 챕터마다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 잘 안 이어지는 감도 있음.

- 조르바와 주인공이 묘사하는 에피소드 중에 이해 안 가는 것도 몇 있어서 그게 답답했던건 아닌가 싶음

- 5에도 있지만, 내가 다 못 즐긴단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2. 그럼에도 계속 읽는건 쾌남 조르바의 언행과 그런 조르바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이 공감되서 읽게 됨

- 초반엔 조르바를 그냥 노파도 서슴치 않는 그런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 생각이 과연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느낀 점이라고 말하는게 맞는지 싶었음.
(한 챕터 4쯤에 독갤에다 '조르바 카X' 검색해봄)



3. 앞 내용이 기억 안 남

- 근데 이건 독갤 단골 질문이라 스스로 답해보기를, 나민애 교수가 쓴 '책읽고 글쓰기'에서 본 바에 따르면 책을 읽는 목적에 따라 읽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음.

- 그러니까 이게 유희를 목적으로 읽느냐,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읽느냐, 서평을 써보고자 읽느냐에 따라 내 마음가짐과 읽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건데, 앞 내용 기억이 안 나는 강박을 느끼는건 아마도 '읽는 방식은 그냥 즐기면서 편하게 읽는 식인데, 정보 습득을 암묵적으로 전제'하다보니 그런 것 같음.



4. 주인공이 카잔차키스의 분신 같음

- 실화 바탕의 팩션 같다는 느낌 많이 받음. 아닌게 아니라, 실제 인물 조르바를 문자로 담아두고자 쓴 소설이라고 했으니까 당연한건가 싶기도 함.



5. <그리스인 조르바>가 그렇게 명작인가

- 아직 책린이인가, 레벨이 다 안 차올라서 그런가, 조르바를 못 다 즐기고 있다는 느낌.

- 책을 즐기는 방식에 정답이 어디있겠냐만, 다른 독붕이들이 십분 즐기고 있는 그 무언가를 나는 아직 맛보지 못보고 있단 느낌이 괜히 듦

- 그래서 누가 '솔직히 조르바 그렇게 명작인지 모르겠다' 했을 때, 아직은 일부 동의하는 느낌 같다.




거 뭐 대단한거 쓴다고 주저리주저리 썼네

그래도 책 읽으면서 생각한거 글로 옮겨놓으니까 한결 편하고 생각 정리도 좀 되는 느낌이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