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 이것저것 고민한 끝에 목 밑에 빨갛고 커다란 종기가 생겼다.
나는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종기는 뿌리를 내려, 목 뒤에서 뜨겁고 무거운 힘으로 덮쳐눌렀다. 잠을 깊이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순금의 후광이 내 목에서 솟아나 머리 뒤를 타원형으로 에워싸려고 조금씩 번지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잠을 깨면 그것은 못된 종기의 통증에 불과했다.
마침내 열이 나서 나는 드러누웠다. 주지가 나를 외과 의사에게 보냈다. 국민복에 각반을 찬 외과 의사는 이 종기에 프룬켈이라는 간단한 이름을 붙이고는, 알코올이 아깝다는 듯 불에 쬐어 소독한 메스를 들이대었다.
나는 신음했다. 뜨겁고 답답한 세계가 후두부에서 터지며 오그라들어 쇠퇴하는 것을 느꼈다…….
- , 미시마유키오 지음, 허호 옮김 - 밀리의 서재
문장이 미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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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농
전체는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만 보면 조금 조숙한 중학생 정도 일기 같은데
초반부니까 중고등학생 언저리일 때임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