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대에서 책의 재미를 알게되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에 빠져 하루키의 장편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루키에 대한 흥미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전역을 하고 매일 자위,롤,릴스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은 "나는 원래 이런 얄팍한 쾌락에 맞는 사람은 아닐까? 군대에서는 사실 군대라는 억압적인 상황과 할 짓이 없으니 책을 읽었고 그래서 재밌었던 것은 아닐까? 단순히 허영심때문에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닐까?"
며칠전에 무라카미 류의 69를 읽었는데, 류 본인은 여자를 꼬시기 위해 어려운 고전을 이해가 가지도 않는데 읽었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기억납니다.
제가 정말 허영심때문에 독서라는 수단을 이용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단순쾌락의 효율성과 접근성때문에 독서는 잠시 뒤로 밀려 난 것일 뿐이고 단순쾌락적 환경을 제거하면 다시 독서에서 쾌락을 느끼는, 독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독서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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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태기네요
쾌락이니까 추구하죠
숏츠 릴스 틱톡보면 뇌 파괴된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됨 - dc App
애초에 숏츠 릴스보다 책이 장기적 취미로 뭔가 더 쾌락있어서 좋은데 - dc App
고전은 여자 꼬시기 위해 읽는게 맞는건데
그러다가 차인다음에 울면서 재독함
간지
1차원적 쾌락만 즐기려 하다보면 현타오고 고차원적 쾌락만 즐길려고 하면 지쳐서 결국 쾌락을 못느끼는 몸이 되버림 ㅋㅋㅋ 그냥 적당히 알아서 아~ 이쯤에선 책 읽는게 뽕도 차고 쾌락도 오는군 하고 감을 잡아야지
요즘은 옛날에 비해 집중을 하기 어려운 환경임. 사방에 자극적인 정보와 쾌락을 추구할 수 있는 매체가 많음. 독서는 느림의 미학인데 속도를 추구하는 현세태에선 추구하기 어렵고 불편한 존재로 전락. 요즘은 빠르고 쉽게 소비하는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다수라 독서를 하는게 매우 어려움. 하지만 뭐든지 자세히 들여다볼때 깨닫게 됨. 글쓴이는 군대에서 그걸 살짝 엿본거고.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것과 정보를 토대로 생각하는건 전혀 다른 활동이고 독서는 그걸 가능하게 해줌. 결론은 쉽진 않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활동. - dc App
사람은 인간일 뿐만이 아니라 지성체니까
지적 허영심이라는 동기로라도 책을 읽는게 좋은거지 - dc App
난 그냥 책 읽으면 좋던데 짜릿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