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겉은 화려한데 안은 그렇지 않은 것들을 표현한다고 생각했거든.. 똥처럼 대놓고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겁지는 않은, 포장지만 좋지 까보면 가벼운..
재독하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도 아직은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궁금함
댓글 14
존재 자체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
익명(somai)2024-02-10 23:36
답글
어떤 것을 질문이나 의혹을 허용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쿤데라가 말하는 키치
익명(somai)2024-02-10 23:38
답글
그럼 사전적인 키치랑은 결이 살짝 다른거네 ㅠ
익명(joji1234)2024-02-10 23:40
일단 내가 아는 바에서 간단히 설명 하자면 키치에 대한 표현은 대표적으로 책에서 두 가지 나옴
윗댓이 말한 '존재의 확고부동한 동의'랑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임
스탈린은 당시에 거의 신이었고 따라서 스탈린 아들도 신의 아들임 근데 그런 신의 아들이 고작 똥 때문에 영국군에게 치욕을 당하고 고압철조망에 투신해서 죽음 이게 정말 아이러니한거지 - dc App
익명(118.235)2024-02-10 23:55
답글
인간은 본인의 삶이 가볍고 허무하다는 삶을 받아들이지 못함 그래서 우리 존재에 대해 '확고부동히 동의' 하는거임 신 같은 확고부동한 존재가 똥을 싼다는 거 또한 말이 안되는거고 해서 쿤데라가 중간에 신과 악의 문제는 ㄱㅊ은데 신과 똥의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 그러는 얘기가 나오눈거임
그언 맥락으로 7부에 니체랑 테레자 얘기가 나옴데카르트와 인류는 본인 존재를 신격화해서 동물들을 착취해도 된다는 결론을 냄 근데 니체가 보기에는 인간도 무의미하기 그지없음 그래서 말의 목을 끌어안고 운건, 인간 삶의 무상함을 인정하는 눈물일 수 있는거임 니체는 하늘 끝까지 올라가버린 인간의 위상을 직접 끌어내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거지 쿤데라가 보기엔 그럼
그걸 통해 니체는 직접 키치를 찢는 칼이 된거임 - dc App
익명(118.235)2024-02-10 23:59
답글
키치는 그래서 전체수용소같은 특성을 지님 감성에 호소하고 소수된걸 배척함 키치적인 예술 또한 그런 키치적인 미로 뒤덮힘
그런 키치는 인간 실존을 짓누른다는게 쿤데라의 아이디어임 근데 7부를 보면 죽기 직전에 테레자와 쿤데라는 키치를 하나씩 벗어던짐
근데 6부 끝머리에 나오지만 죽음으로써 다시 키치에 갇힘 그래서 키치는 '존재와 망각 사이의 환승역' 인거임
보면서 뭔가 신, 똥, 공허한 동어반복(인생만세), 창세기 1장 1절, 존재, 이런 키워드들 계속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변용돼서 나오는 표현임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면 느낌이 올거라 생각함
또 본인이 이런걸 실제로 경험했거나 생각했어도 이해하기 쉬울 거 같고. 어쨌거나 이건 내가 아는 바에서 짧게 얘기 한거임 - dc App
익명(118.235)2024-02-10 23:59
답글
지금 좀 급하게 쓰기도 했고 귀경길이라 어수선하기도 하고 나도 그 개념을 잘 모르기도 하고,,
해서 도움 될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여건 되는 한에서 간단히 이야기 해봤어! 도움되면 좋겠다 - dc App
익명(118.235)2024-02-11 00:01
답글
아 그리고 추가로 리히트 책방 그 분이 올림 키치 관련 영상이랑 참존가 해설 영상 보면 좀 도움이 될거야 전에 흘깃 봤는데 잘 만드신 거 같더라고 좋아하는 주제라 더 상세히 얘기하고 싶은데 그건 아무래도 좀 아닌 거 같애서 ㅋㅋ 설명 부족하긴 했는데 쨌든 즐독해~ - dc App
익명(118.235)2024-02-11 00:04
답글
와 고맙다.. 뭔가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기도 하고..ㅠ 무조건 재독 해야겠음..영상도 한번 꼭 볼게!
익명(joji1234)2024-02-11 00:13
카뮈 실존주의랑 연계해서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임. 부조리와 무의미 속에 던져진 가벼운 삶의 무게를 무겁고 고상해보이는 거짓말로 가리는 것이 키치임.
익명(218.236)2024-02-11 00:11
답글
종교는 키치 그자체라고 볼 수 있고, 종교적일 수 있는 많은 현상들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정치, 예술 등등
익명(218.236)2024-02-11 00:12
답글
원래 키치의 의미는 싸구려 모조 기념품 같은 걸 의미했는데, 쿤데라의 키치는 실존주의와 연결해서 이해해야 함.
익명(218.236)2024-02-11 00:14
답글
철학쪽은 아직 잘 몰라서 ㅠ 실존주의도 한번 공부해봐야겠다 어느정도 갈피는 잡히는 것 같은데 아리까리해서 확신이 안드네
익명(joji1234)2024-02-11 00:15
나는 식견이 좁아서 미학적 이상의 추구라고 해석하고 읽었는데, 결국 사람이 삶의 의미를 만들기위해 자기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무거움들이 키치인건가하구 생각했음. - dc App
존재 자체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
어떤 것을 질문이나 의혹을 허용하지 않는 완전무결한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쿤데라가 말하는 키치
그럼 사전적인 키치랑은 결이 살짝 다른거네 ㅠ
일단 내가 아는 바에서 간단히 설명 하자면 키치에 대한 표현은 대표적으로 책에서 두 가지 나옴 윗댓이 말한 '존재의 확고부동한 동의'랑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임 스탈린은 당시에 거의 신이었고 따라서 스탈린 아들도 신의 아들임 근데 그런 신의 아들이 고작 똥 때문에 영국군에게 치욕을 당하고 고압철조망에 투신해서 죽음 이게 정말 아이러니한거지 - dc App
인간은 본인의 삶이 가볍고 허무하다는 삶을 받아들이지 못함 그래서 우리 존재에 대해 '확고부동히 동의' 하는거임 신 같은 확고부동한 존재가 똥을 싼다는 거 또한 말이 안되는거고 해서 쿤데라가 중간에 신과 악의 문제는 ㄱㅊ은데 신과 똥의 문제는 해결이 안된다 그러는 얘기가 나오눈거임 그언 맥락으로 7부에 니체랑 테레자 얘기가 나옴데카르트와 인류는 본인 존재를 신격화해서 동물들을 착취해도 된다는 결론을 냄 근데 니체가 보기에는 인간도 무의미하기 그지없음 그래서 말의 목을 끌어안고 운건, 인간 삶의 무상함을 인정하는 눈물일 수 있는거임 니체는 하늘 끝까지 올라가버린 인간의 위상을 직접 끌어내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거지 쿤데라가 보기엔 그럼 그걸 통해 니체는 직접 키치를 찢는 칼이 된거임 - dc App
키치는 그래서 전체수용소같은 특성을 지님 감성에 호소하고 소수된걸 배척함 키치적인 예술 또한 그런 키치적인 미로 뒤덮힘 그런 키치는 인간 실존을 짓누른다는게 쿤데라의 아이디어임 근데 7부를 보면 죽기 직전에 테레자와 쿤데라는 키치를 하나씩 벗어던짐 근데 6부 끝머리에 나오지만 죽음으로써 다시 키치에 갇힘 그래서 키치는 '존재와 망각 사이의 환승역' 인거임 보면서 뭔가 신, 똥, 공허한 동어반복(인생만세), 창세기 1장 1절, 존재, 이런 키워드들 계속 나오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변용돼서 나오는 표현임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면 느낌이 올거라 생각함 또 본인이 이런걸 실제로 경험했거나 생각했어도 이해하기 쉬울 거 같고. 어쨌거나 이건 내가 아는 바에서 짧게 얘기 한거임 - dc App
지금 좀 급하게 쓰기도 했고 귀경길이라 어수선하기도 하고 나도 그 개념을 잘 모르기도 하고,, 해서 도움 될진 모르겠는데 그래도 여건 되는 한에서 간단히 이야기 해봤어! 도움되면 좋겠다 - dc App
아 그리고 추가로 리히트 책방 그 분이 올림 키치 관련 영상이랑 참존가 해설 영상 보면 좀 도움이 될거야 전에 흘깃 봤는데 잘 만드신 거 같더라고 좋아하는 주제라 더 상세히 얘기하고 싶은데 그건 아무래도 좀 아닌 거 같애서 ㅋㅋ 설명 부족하긴 했는데 쨌든 즐독해~ - dc App
와 고맙다.. 뭔가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것 같기도 하고..ㅠ 무조건 재독 해야겠음..영상도 한번 꼭 볼게!
카뮈 실존주의랑 연계해서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임. 부조리와 무의미 속에 던져진 가벼운 삶의 무게를 무겁고 고상해보이는 거짓말로 가리는 것이 키치임.
종교는 키치 그자체라고 볼 수 있고, 종교적일 수 있는 많은 현상들도 마찬가지. 예를 들어 정치, 예술 등등
원래 키치의 의미는 싸구려 모조 기념품 같은 걸 의미했는데, 쿤데라의 키치는 실존주의와 연결해서 이해해야 함.
철학쪽은 아직 잘 몰라서 ㅠ 실존주의도 한번 공부해봐야겠다 어느정도 갈피는 잡히는 것 같은데 아리까리해서 확신이 안드네
나는 식견이 좁아서 미학적 이상의 추구라고 해석하고 읽었는데, 결국 사람이 삶의 의미를 만들기위해 자기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무거움들이 키치인건가하구 생각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