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그냥 고딩때나 수능때 배운 이분법적 사고(서울-세속, 무진-고향 그리움)이런 걸로 밖에 생각을 못 하니까 짜증나네 뭔가 아직도 거기서 못 벗어나는 느낌
[일반] 무진기행 읽었는데
맥베스(tlstmdals0101)
2024-02-11 21:19
추천 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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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가림으로써 드러나는 안개, 그 안개 같은 장소 무진으로 구체성의 장소인 서울을 가림으로써, 무진과 서울을 동시에, 그리고 다시 헤아려보려는 시도였던 거시야요
오호라
보통 무진기행의 정서를 허무주의로 꼽는 거 같은데 나는 다르게 생각함 구체적이고 날쎄지 못한 안개 같은 삶에 대한 거부감과 끌림. 그런 모순을 담담하게 관조함으로써 탈피하고자 하는 심리. 그러나 그러지 못했던 충동 거기서 오는 죄책감 마저 감추어버릴 무진에서의 삶이 서울에서 온 전보하나로 분명해지는 고통 그리고 이런 심정들을 지배하는 정서는 허무함보다는 무엇을 고뇌하고 있는지 모를 고뇌라고 하고 싶음 승옥쨩은 근대 이후 서울에 살게 된 사람들이 겪는 음울한 혼란의 원인을 서울 바깥에서 되새김질 해보기 위해 무진이라는 장소를 구상한 것이고, 그곳에서 서울과는 정반대의 삶을 그려냄으로써 근대 서울이라는 시공간적 장소가 가지는 어떤 견디기 힘든 구체성을 파악하고자 했던 것 아닐까?
라고 작년에 읽고 감상 남겼던 거시야요
안그래도 갤 통검하면서 그거 읽고 있었음 ㅋㅋㅋㅋ
영화로도 한 번 더 보셈 영화도 괜찮음
https://www.youtube.com/watch?v=GppVzuwaK-Y
오호라
사실 김승옥은 무진기행, 서울 1964보다도 건, 생명연습, 누이를 위하여 이런게 띵작이라서리
오호라
예전에 무진기행에 대해 여러 패널들이 저마다 해석을 내놓았는데 그 중 흥미로웠던 정신과 의사가 말하길 대부분의 인간은 살면서 큰 좌절이나 실패를 겪으면 내 인생이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하고 뒤돌아보게 된대. 그럼 그 꼬인 시발점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희중에게는 그게 무진이고 무진으로 회귀하게 되는 이유라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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