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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끼, 똘이 작품들에 나오는 주요 인물들..특히 그들의 사상과 결합하는 인물( 레빈, 알료샤, 바보 이반 등등)에 빠져들었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고봉밥 작품이다.
2. 거지 도끼의 작품임을 과시하듯 고료를 위한 분량펌핑+퇴고가 거의 불가능해 투박한 이야기 라는 것이 많이 느껴진다. 세련되거나 모던한 그런 느낌은 없다. 그게 또 도끼의 매력이 아닐까?
3. 취향 안맞으면 너무 힘들 듯. 도끼가 자기 현실을 주입한 뒤 상상 속 아름다운 인간의 썰을 길게 써내려간 느낌이다. 굉장히 쉽고 도스토옙스키의 정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그 분량이 굉장하다. 어차피 다 비슷한 이야기지만,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꿀잼일 것이다.
4. 근데 사실 취향 맞아도 너무 늘여쓴 느낌이 강하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줄이지 못한게 아닐까? 그래도 캐릭터는 진짜 ㅈㄴ 잘살렸다. 분량이 길어도 인물들의 이름이 헷갈릴 일이 거의 없다. 도끼의 이야기꾼 기질이 워낙 뛰어나다보니까 큰 사건 없이도 인물이 모두 생생하다. 대사도 너무 좋다.
5. 유로지브이인물의 팬들만 보도록 하자.. 나는 그런 인간들을 너무 좋아하고, 그렇게 살고싶어서 재미나게 보고있는데 유로지브이 팬서비스 500배 느낌이다.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겉절이 단편을 좀 읽어봐야겠다. 긴 호흡의 유럽 고-전 명작들을 너무 많이 읽어왔다. 동시대성을 가지는 문학이 고프다..
좀 읽다가 실망하면 또 돌아와야겠지.
님들 도끼 백치는 많이 끌리는 사람들만 읽으십쇼!! 아니면 독서 엉덩이력 높으면서 쉬운 작품으로 도끼 입문하고 싶으면 백치가 꽤 괜찮습니다..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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