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코는 한 평생을 사랑을 갈구하며 원했고 
본능에 기인한 강박적으로 사랑에 빠졌다.
겉으로 보면 부모가 줘야하는 사랑을 충족받지 못해서 
애정결핍이 나타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번 더 마츠코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면 
마츠코는 사랑을 추상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항상 손에 쥐고싶어했고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했다.변하지 않는 동적인 사랑을 원해서 끝까지 비참한 인생을 살아나간 것처럼 보였다.
더하여 자신만의 가치관을 설립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자기만의 목적의식을 갖는, 자신을 최우선하는 삶을 살아나가려 하지 않았다.
결핍 있는 사람이 결핍 있는 사람을 만나 완벽한 사랑을 꿈꾸니 이뤄질 수 없는 얘기이다.

왜 마츠코는 수많은 남자를 만나고 똑같이 버려짐에도 불구하고 
왜 끊임없는 맹목적인 사랑을 원했을까
왜 그만두지 않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삶을 선택한 것일까

한 편으로는 마츠코의 사랑이 신기하기도 했다.
그 맹목적인 사랑이 
그 추상적인 사랑이 
마츠코만의 바보같은 사랑이 신기했다.

버림만 받은 사람은 결국엔 자기방어기제가 생겨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마츠코 역시 그랬고 
하지만 마츠코는 또 한 번 희망을 가지고, 동생의 사랑을 힘업어 일어섰다.

마츠코의 인생은 한 평생 똑똑한 선택을 한 적이 없고
불행한 사람의 인생이지만
동시에 필연적으로 자신은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인생인 것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츠코의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고 정말 불행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알 수 없는 것이다.
마츠코는 그 알 수 없는 사랑을 하는 기간엔 
행복한 것일 수도 있다.
나 역시 마츠코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려 하면 불안해질 정도로
이해하고싶지 않다.

다만 마츠코 자신도 자신의 인생에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면
과연 그 긴 인생을 사랑으로 채우면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영화를 보는 동안
난 마츠코에게서 세상에 대한 진심어린 어떤 독기나 원망 증오심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마츠코의 길고 긴 인생을 마무리하고
동생을 떠올리게 된다.
죽을 때까지 마츠코만을 사랑하고 좋아했던 동생이었다.
마츠코는,
평생 자신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돌고 돌아 찾고 다녔지만
정작 바로 옆에 있었던 존재는 눈치채지 못했다.
질투에 멀어 눈치를 채지 못했던 건지, 
아니면 익숙함에 받기가 싫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마츠코가 다시 한번 선택을 할 수 있거나
지금 마츠코와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마츠코와는 다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
그럴 때 비로소 
당신들이 원하는 사랑을 받을 수 있음에
더 가까워질거라 생각한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