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문학을 보면 폐쇄를 비집고 튀어나온 작품들이 명저가 되었던 것 같음. 김만중은 한문의 페쇄를 비집어 튀어나왔고, 박지원은 존재 자체가 폐쇄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음. 

그런데 춘향전은 그것과는 아예 상관 없는 것 같다. 열녀 춘향과 어사 몽룡이라는 캐릭터와 탐관오리의 처단 등은 당시 체제를 따라 유교적이면서도, 몽룡과 춘향의 사랑의 형태는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함. 체제적이면서도 반체제적이랄까.

그런 오묘함은 춘향전이 앞서 언급한 작품들처럼 양반 문학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