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그리고 좀 나쁘게 말해서
소설을 읽으면서 등장인물에 공감이 안가고
어이가 없어서 암에 걸릴 수준이라면,
소설을 소설로 보는 안목이 떨어지는 것 같음
지나치게 서사와 줄거리에만 몰입해서
생기는 결과라고 봄
물론 작품이 너무 안좋아서 작품성부터 개연성이
씹창나있으면 그럴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학의 요소로 비판하는 감상이 더 발전적이지,
줄거리와 캐릭터 설정만으로 까는건 진짜
수준높은 감상은 아니다...
모든 소설이 독자의 공감과 납득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몰입해서 읽는 건 좋은데 서사랑 줄거리에
너무 매몰되서, 함의나 비유나 상징이나
문장의 매력등을 못보는 것도, 문학을 문학으로
보는게 아니라, 현실에 너무 종속시켜서
읽는 태도라고 봄
내 생각엔...
이방인 뫼르소가 이해가 안가고,
인간실격 주인공이 병신같다고,
롤리타 험버트가 쓰레기라고,
소설이 별로가 아니듯이 공감과 작품은 좀 별개로
보는것도 필요하지 않나
그보다는 소위 암걸리는 캐릭터가 있어야 작품의 다이나믹과 개성이 확 산다는 작법 테크닉에 대한 몰이해에 가깝다고 생각
난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뎅... 플롯이랑 안맞게 너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등장인물은 서사를 망치는게 맞지 근데 그런 행동에도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을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볼 줄은 알아야 한다는
ㄴㄴ 대표적으로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자기 동료 뒤지는거 보기만 하는 암걸리기 1티어 캐릭터가 없었다면, 그 영화의 다이나믹한 스토리 한줄기가 사라지는 거였음
스토리라는 거대한 줄기에서 관객을 환기시키는 방계 역할을 하는 스토리... 그거 꼭 필요한거임 걸작의 조건에서
서사의 진행을 위해서 암걸리는 캐릭터를 넣을수밖에 없다면 정말 높은 수준의 플롯은 아니지... 플롯이 걸작의 전부는 아니지만
진행을 위해서가 아님. 작품에 다양한 주제와 스토리를 깃들게 하기 위함임
다시말해, 라이언일병구하기가 그냥 '포로로 잡힌 군인 구출하러 가기' 영화가 아닌 이유가 그런 스토리가 존재해서임
뭐 그렇지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비판할수도 있고 철학적인 대상으로 삼을수도 있고 클라이맥스를 위한 단초가 될수도 있고 주제의식을 위해서 일수도 있고 다양한 역할이 있징
선민의식 좆되네
글을 읽는거나 쓰는거나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그 전문성이 폄하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함
철학이니 역사니 교훈이니 조까고 순수 재미 소설들은 공감만 해도 잘 읽는 거라 보는데? 뭔 ㅋㅋ
순수재미소설이 어딨음... 라노벨? 라노벨은 알아서 읽으셈
아... 진짜 독갤에 꺼드럭거리는 새끼들이 왤케 많냐 ㅋㅋㅋㅋㅋㅋ
문학에서 오락 이상의 이해를 원한다면 맞는말이지 - dc App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니.. 문학에서 오락만을 찾는걸 나쁘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것이 빈곤하고 좁은 시야임을 부정할수는 없음 - dc App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독서에도 수준의 차이가 있는건 부정할수가 없음
텍스트에 고정된 의미가 존재한다는건 환상이고, 의미를 구성하는것은 저자가 아니고 독자다. 독서는 고정된 의미를 수용하는 수동적 행위가 아닌, 적극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능동적 행위. 오락으로서의 독서를 긍정하는 태도 역시 이러한 전제를 가지고 있음. 이러한 전제하에선 독서에도 수준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필연이지. 같은 텍스트를 읽고 얼마나 의미를 잘 구성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니까 - dc App
단순히 지적인 이해를 넘어서 그런 것들이 감정이랑 감각까지 다 바꿈 감수성이란게 단순 감성에서만 나오는게 아니지
개인적으론 창조적 독서를 안한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는 너랑반대로 모든 독자는 독서는 일종의 창조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함. 공부를 안하는걸 나쁘다 할순 없지만 공부는 하면 좋은거고 이러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듯이.. - dc App
과제쓰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거지 재미없는데 왜 함
그런게 재미임 재미의 영역을 너무 좁게 생각하는건데
조이스 애러비 마지막 장면에서 상점 양옆에 동방 보초병처럼 항아리가 서 있었다는 게 창세기 에덴동산 레퍼런스인지 고민하는 건 그거 자체를 재밌게 읽고 나서나 고민할 일이지. 교수도 아닌데 싫어하는 소설을 왜 연구하냐
나도 그런거 이해 잘못하는데, 자기가 작품을 보는 눈이 열릴수록 작품도 더 재밌게 보는거임 영화를 가장 재밌게 보는 사람이 누구냐?하면 영화평론가고,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는 사람이 누구냐?하면 미식평론가임 여러 차원을 보고 느끼는 안목이 있으면 더 풍부하게 감상이 가능하고 거기서 재미도 느낄 수 있는거지
독갤에서 이러지 말고 독갤 밖으로 나가 암 걸리는 좆같들과 싸우시와요
조센징 커뮤니티 중 가장 책 진지하게 읽는 독갤에서 이런 하나마나 한 말 해봐야 뭔 의미가 있는 고야요? 토론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럴 듯한 논증을 내놓는 것도 아니고 개인 감상만 내놓고 이런 말 하니 꺼드럭엘리트스노비즘 선민의식 소리 듣는 고야요!
리뷰들 보다가 좀 보여서,,,
독갤에서마저 이러면 실베 보면 각혈해서 죽겠노 ㅋㅋㅋ
가장 멍청한 세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ㄱ
오키 !
그런 당신을 위해 서사, 캐릭터, 작가, 서술방식, 내 능지 수준까지 모든 것이 암걸리는 베케트를 추천해드립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