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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맞아 나의 중구난방 독서활동을 좀더 오밀조밀하게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시작으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연도순 문학 독파를 위한것이기였기에 일리아스,오뒷세이아만을 목표로 선정한 주제였다.

그러나 읽다보니 이 신화를 만들어낸 고대 그리스인들에 대한 선망이 내 안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과거 시대에서 어떻게 하여 이런 잘 닦아진 이야기들이 구전되고, 심지어 호메로스 같은 음유시인의 방대한 분량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내려져 올 수 있었을까? 뿐만 아니라 민주제의 탄생과 저명한 철학자들의 시초가 이 시대에 뿌리를 두고있다.

여하튼, 그리스 역사에 매력을 느낀 나는 이유모를 의무감에 휩쌓여 이 책을 구매했다.

그러나 그간 내가 읽어 온 책들은 추리소설이나 문학류였고, 비문학을 읽는다 하여도 극히 내 취미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레 역사책을 산다는 선택이 돈낭비로 이어지지 않을까싶기도 했지만 초반부를 지나치고 나니 꽤 재밌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초반부에서는 대게 문명이 그러하듯, 그리스 본토의 사냥 채집-농사 발전과 정착-금속 발달.....에 대한 과정을 짤막하게 서술하고 그다음부터 본격적으로 미노아 - 미케네 문명, 그리고 암흑시대와 아르카익 시대, 고전시대, 헬레니즘 시대를 설명한다.


책은 약 4~50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분량이 어느 정도 있긴 하나, 각 시대의 발전 과정과 주요 사건, 문화들이 끊임 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다.

특히나 아테네가 성립하고 나서부터 일어나는 역사 전개는 하나하나가 드라마틱하다.

강대국 페르시아에 맞서기 위한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동맹체결, 그리스 투탑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정면충돌, 북부에서부터 내려온 마케도니아 왕국의 정복활동 등등


이 책을 읽고나니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같이 이 과정을 당대인들의 시선으로 다룬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