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짤은 개정판이고 1짤은 구판임.
'넛지'나 '생각에 관한 생각'과 같이 인간의 휴리스틱(발견법,추단법)과 인지편향을 다루는 책은 많다. 이 책은 다양한 인지편향 중에서도 자연과학에 대한 오개념을 다룬다.

캡쳐한 본문에 나와있듯이 자연과학에 대한 오개념,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자연과학에 대한 '직관적 이론'은 논리적으로 일관적이고 다양한 지역과 문화, 시간대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심지어 관련 분야를 학습한 전문가들에게서도 그 흔적이 나타난다.(올바른 답을 선택하는 동안 직관적 이론에 기초한 답을 억제하는데 따른 응답지연, 안구운동, 뇌 반응 등이 관찰됨)

특히 마지막 부분이 중요한 것은, 고릿적 인지발달이론과 달리 이러한 직관적 이론은 단순히 비판적 사고와 기초과학 교육만으로는 극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데 우리는 중력을 통해 위아래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물 속이나 하늘 위에서 중력이 약해지면 이러한 감각을 상실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공기방울이 향하는 방향을 살피거나 계기판을 확인하는 것이지, 중력과 부력, 자유낙하와 미적분에 대한 지식이 아니다.

따라서 저자는 과학 교육에서 나타나는 과학적 오개념을 중심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직관적 이론들을 설명하는 동시에, 각각의 직관적 이론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전술했듯 이는 그저 직관적인 이론을 과학적인 이론으로 덮어씌우는 것이 아니며, 학생이나 어른들에게 직관적인 이론을 고려해 적절한 대체 설명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가령 사람은 어떤 대상을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며, 살아있는 것에는 그것이 살아있게끔 하는 어떠한 무형의 에너지, 즉 활력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활력론, 물활론) 그러나 실제 생물이 움직이는 것은 복잡한 기계장치와 같아서, 모든 생명활동이 활력과 관련있는 것은 아니며 삶과 죽음에 대한 정의는 우리의 직관적 이론보다 복잡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몸에 좋은 음식은 에너지가 풍부하다(=살아 있다)는 설명을 선호하며, 식물은 '살아있지 않다'(=에너지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식물을 먹이기 위해서는 식물은 살아있고 채소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며 영양소에는 에너지가 있다고 설명해야만 한다. 식물이 살아있는 것은 어떤 무형의 에너지 때문이 아니고 영양소는 단순 에너지와는 다르며 신체 내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사실일지 몰라도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이만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