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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추리소설을 위주로 읽다가, 도서관 대부분의 책을 읽고나니
재독도 이제는 심드렁해져서 일본소설을 검색해서 한 권씩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정확히는 끼인세대의 80년~90년 초중반세대에 특히 어필)감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성해봅니다.
{만약을 생각하면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 중요한 것은 그것뿐입니다.}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만약에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하고, 또 하나의 인생을 멋대로 상상하면서 그것에 질투하는 거지. 언제나 내가 살지 않은 쪽의 인생에 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말이지. 사실 그런 건 아무데도 없는데. 인생은 한쪽 길로밖에 갈 수 없는 것인데 말이야.}
{오늘이 조금씩 어제로 되어 간다.
살아온 모든 시간을 이렇게 어제로 바꿔 왔다.
오늘을 어제로 하지 않으면 내일이라는 날도 오지 않는다.
아직 도중이니까. 살아 있는 도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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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 생각보다 철학과 고뇌의 과정이 느껴지는 무게감이 있다. 두 여성의 삶을 따라가는데, 절친한 직장동료, 그리고 각자 결혼과 비혼이라는 선택을 한 묘한 구도와 각각의 삶에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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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지 않은 분량에 약 30년이상의 시간을 다뤄 빈 곳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읽어가며 생각보다 충실하며 속도감도 있어서 몰입감이 유지 됐다.
굳이 여성이라는 성별에 국한하지 않아도 인생의 변곡점을 보며 내가 지나온 삶과 앞으로 마주하게 될 삶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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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만점을 주는 이유는, 어떤 교훈 때문이다. 인간의 본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기질투가 친구는 물론 부부사이에서도 등장하는데, 상단에 발췌한 내용처럼 만약은 없는 거다.
항상 내가 간 길의 빛과 어둠 중 어두운 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타인의 길은 밝은 부분을 위주로 보려한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는 걸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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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내가 요즘 긍정과 시각화 명상에 빠져있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살기는 쉽지만, 그것이 내 삶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기에 이미 지나가거나 다가올 시간에 대해 밝은 부분을 보려는 의식적인 노력과 부정적인 생각을 배척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공존해야 할 것이다.
무난함을 예상했다가 굉장한 만족감을 느꼈다.
특히 이전과 요즘 세태를 둘 다 겪은 80년대 초반~90년대 초중반의 끼인세대 독자에게 큰 어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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