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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데거 자신이 처음에는 신학으로 공부시작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기독교적인간학의 색채가 존재와 시간에는 다소 있어서 그러한 도덕적 진정(真正)개념이 마음에는 꽂히는 면이 있다. 그러한 본래성과 비본래성이라는 단순한 도덕론적 구분의 구도를 넘어 실존의 구조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과정이 인상깊었음. 
 나는 인간의 개시성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 여기서 하이데거 실존론 탐구의 메인개념인 피투성(Geworfenheit; 던져짐)이 나오는데, 선험론적 개념으로서 인간의 실존을 강조한 매우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함. 여기에는 현(da)라는 개념이 있는데 현존재(인간)가 세계내존재로서 세계에 던져진 존재로 있으면서(실존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서) 세계를 개시(lichten; 비추다)하는 존재라는 개시성의 성격이 드러남. 즉 인간은 자기자신이 세계를 비추는 빛;밝음(Lichtung)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세계에 피투되어진 존재라는 것임.
 그리고 특히 개시성의 한 양태인 기분(정태)의 탐구도 마음에 들었는데 기존 전통적 존재론에서 존재적인 수반현상으로 취급당한 기분을 실존론적으로 분석한게 좋았음. 특히 기분중에서도 두려움의 분석은 매우 흥미로웠음. 이 두려움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도 아니고 바로 세계내존재(인간의 실존론적 존재)에서 현존재에게 다가오는 것임. 이 두려움과 등근원적으로 관련되는 불안(Angst)도 하이데거는 독특한 개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불안이라는 정태성에서 인간은 세계(도구, 사물, 공동현존재)로부터 분리되어 단독화되어서 본인의 가능존재가 적나라하게 들어난다는 거임. 즉 인간은 이 불안이라는 정태성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본래적 가능성을 되찾을 수 있게 됨.
 사실 존재와 시간 읽고 이러한 실존론적 탐구에 마음을 빼앗기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의 실존에 관심을 가지면서 좀처럼 자신에게 본래적으로 살지 못한다는게 마음에 걸리긴 함(물론 이러한 일상성에서의 비본래성이 현존재의 본질적 성격이지만). 두서없이 글 썼는데 나름대로의 짧은 느낀 점을 써봤음. 그리고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독붕이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