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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은 홍콩의 추리소설작가 찬호께이의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중학생 어우야이와 도서관 사서 어우야원 자매.
이들은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었고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보려던 와중 동생이 집 베란다에서 투신자살한다.
동생은 지하철에서 치한에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 다행히 치한은 체포되어 감옥에 갔는데, 어느날 인터넷에 치한의 조카라는 자가 글을 올렸다. 자기 외삼촌이 무고를 당한 것이며 어우야이는 마약 및 원조교제와 관련된 불량청소년이라는 것이다.
동생은 인터넷에 신상이 퍼졌고 온 홍콩에서 손가락질 당했으며 학교생활도 어려워하다 자살한듯하다.
일하느라 동생을 잘 챙기지 못했던 언니는 어디까지고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혼란스럽다.
그러던 와중에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치한에게는 외조카가 없다는 사실을.. 그렇다면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런 글을 올렸을까. 아니.. 동생은 애초에 자살한게 맞긴 한걸까?
이에 그녀는 홍콩에서 사이버 관련하여 최고라고 불리는 미지의 인물 '아예'를 모 탐정사무소를 거쳐 소개받게 되는데..
아예는 오프라인을 살아가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온라인을 더듬어가면 볼 수 있는 진실을 하나하나 찾아나간다.
그렇게 그 글을 올린 사람은 누구이며 무슨 목적으로 올렸는지, 치한과는 무슨 관계인지, 언니가 잘 몰랐던 동생의 진짜 모습은 어땠는지가 밝혀진다..
찬호께이는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추리소설 작가다. 덕택에 컴퓨터공학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토르 브라우저, 블록체인, 중간자 공격 등등.. 과학소설까진 아니지만 전공한 사람이 써서 그런지 재밌게 읽었다.
이 소설은 700페이지가 넘는다. 근데 난 e북으로 읽어서 그렇게 두꺼운지 몰랐다. 워낙 페이지가 잘넘어가서 한 400페이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700이 넘더라;; 그럴만한게 등장인물들이 많고 캐릭터를 만드는데 공을 들인다. 홍콩 현대사와 함께 자매의 조부모의 이력부터 읊으며 시작한다. 어우야원의 동급생인 리리, 궈타이, 수리리, 리민, 두쯔위 등등, 스중난이라는 IT회사 직원과 그의 동료들, 벤쳐투자회사 창립자 스투웨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리고 각각 인물들이 어우야원의 죽음과 관련하여 갖는 위치가 차츰 풀려간다.
탁월한 소설까진 아니지만 꽤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분류하자면 사회파 소설에 가깝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로 드라마도 찍어 곧 나온다고 하니 그 전에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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