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다.
인간 세상에서 예능인으로 살아가는 북극곰 3대의 자서전인데, 이들의 인생(?)이 그저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이민자의 삶 같기도 하고 소수자의 삶 같기도 하고 그냥 우리 모두의 삶 같기도 하네.
북극곰 3대가 심한 학대를 당하거나 극단적으로 불행한 삶을 사는 건 아니고 오히려 스타로서 화려하게 살고 가까운 인간들과 진정으로 감정적 교류를 하기도 하는데도, 소설 전체에 베어있는 외로움의 정서 때문인지 읽으면서 자꾸 가슴이 먹먹해져서 어려운 문장이 아닌데도 중간중간 쉬어가며 읽었어.
작가가 이중언어로 작품 활동 하는 사람이라 나는 일본어 버전으로 읽었는데 우리 나라 건 독일어 버전을 번역해서 내용이 좀 다른 거 같더라. 일본어 판은 서문 같은 거 없거든.
북극곰은 뭘 의미하는 거지?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지? 같은 질문들은 한 켠에 놓아두고, 그냥 흘려보내듯 문장을 읽어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아름다운 이야기이니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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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끌린다
제목처럼 눈 흰색 얼음에 대한 묘사가 많아. ㄱㄱ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