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나 능동적으로 궁금증을 가지고 덤비면 더 좋은건 맞지만
그래도 수학 물리 공학 이런분야는 그냥 가르치는대로만 성실하게 따라가도 어느정도 수준까진 좋은 공부가 되는거같다.
아니 오히려, 이런 분야에선 어설픈 문제의식같은건 방해가 될수도 있음.


반면 철학은..정말로 '철학 함' 이 중요한거같음.
철학이란 분야의 정의와 범위를 정하는것 조차 철학의 중요한 문제중 하나일만큼, 철학은 다른것과 분명히 구분되는 대상에대한 말이 아니라, 공통점을 가진 다양한 활동들의 모음에 불과함.

모든 철학도들의 궁극적 목표중 하나는 철학을 정의하는것이어야 함.
또 철학을 하면서 반드시 반복하는것이어야 함.
철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하고 무엇을 거부해해야하고 어떤 원칙을 가져야 하는지 정하는것.

이렇게 해야 지식과 사고에 방향과 흐름이 생김.
배우는 철학은..내가 볼땐, 비유하자면 지식의 박물학임.
다종다양의 지식들을 모아놨지만, 그것들의 합을 초월하는 무언가는 없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