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는 시지프 신화를 인생에 비유했다.
 시지프는 제우스에게 미움을 받아 평생 산 정상을 향해서 큰 바위를 굴려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하지만 바위를 정상에 올려놓으면, 바위는 산 밑으로 떨어져서 다시 정상을 향해 굴리는 일을 반복하며 바위를 굴렸다. 

 알베르 카뮈는 바위를 굴리는 일이 지루하게 느껴지며 특별한 일 같지 않지만 살면서 꾸준히 해야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마치 우리의 일상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의 일상은 항상 같은 일의 반복이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출근하여 일을 하거나,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우리는 자고 일어나고 음식을 먹는 것을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다. 

 이처럼 반복되는 일이 언젠간 분명히 실증을 느낄 순간이 오게되어있다. 이런 일을 평생한다고 생각했을 때, 삶의 의욕이 떨어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에 실증을 느끼는 것이 모순적이지만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맞이했을 때, 그 이벤트가 좋든 나쁘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일상에서 벗어난 느낌을 받는 것 같다. 보통은 좋은 이벤트가 오기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은 좋은 이벤트보다 부정적인 이벤트를 맞이하는 빈도가 높은 것 같다.
 
 나쁜 이벤트를 맞이하는 것은 분명히 어렵고 힘든 상황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힘들고 어렵다고 쉽게 도망가버리면 인생을 포기한 것 같다. 어려운 일에 맞서서 아둥바둥 극복하려는 자세는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을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의지처럼 보인다. 
 
 아마도 ‘알베르 카뮈’는 반복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맞이하는 부조리에 대해서 도망치는 것을 자살이라고 표현하고, 맞서서 극복하려는 모습이 마치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바위를 굴리는 시시포스와 같다고 생각해서 시시포스 신화를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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