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보이는 이념이 전체주의로 변질되서
학살을 하는 경우는 역사에서 종종 봐와서
좀 무디게 느껴지는데...
스탈린의 피의 숙청이나 마오의 문혁이나
폴 포트의 킬링필드 같은 거.
근데 아사마 산장 사건은 거대 국가 권력이 아니라
일군의 몽상가들이 코너에 몰려 급진화되고
서로 이상을 나누었던 친구 동지 애인을
자아비판이라는 명목으로 린치를 가해 총 12명을
살인하고 유기한 사건이라 좀 충격이 크다.
제일 끔찍한 거는 연인 관계로 자신의 애를 밴 여자를
외적 자극을 받으면 더욱 통렬하게 자아비판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복부를 쳐서 사망시키는 거.
나는 이 사건을 예전부터 알고은 있었는데
와마카츠 고지 감독의 '실록 연합적군'으로
당시 사건은 페이크 다큐마냥 생생하게 그린 거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
좌파에다사 멘탈도 강하신 고지 감독은 결론으로
'우리가 더 용감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절규하더라만...
스테인호프의 '적군파'라고 그들이 왜 그런 상태에
놓이게 되었을까 찬찬히 그 심리를 분석한 책이 있는데
소규모 조직이 갖는 이념이 외부 세계의 현실과
불일치 할때 맞이하게 되는 이념적 궁지를
내부적으로 이론을 급진화 시키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보는 거 같더라만
실제 사건은 그런 해석을 넘어서서 상당히 왜상적이다.
숭고한 이념으로 무장된 순수한 사람들이
작은 조직을 만들고 괴물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고 싶으면 일본 연합적군 사건만한게 없는 거 같다.
똑같은 수준의 짓을 저지른 유시민은 장관도 해먹었지 - dc App
한양대에서는 설의석 씨가 고문으로 죽은 사건이 있었지. 유시민의 경우 폭행에 직접 가담은 하지 않았지만 가담 정황증거 있는 거 맞고. 내면의 악마는 그렇게 선한 탈을 찢고 제 모습을 드러내는 걸까라는 생각한다.
머 알고 있겠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도 네차예프 사건을 모티브로 쓴 거고.
사상 = 종교
얘네들이한 병신짓이 여파가 커서 여태 일본의 좌파정당들이 힘을 못쓴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 악령 그 자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