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데 오타도 많고 내용도 뭔가 이상한 거 같고

일단 읽기는 다 읽었는데 400페이지밖에 안되서

뭐야 하고 찾아봤더니 원래 천페이지짜리인데

그냥 뭉떵그려서 축약하고 삭제한 판본이더라고요

책 줄거리 표지 뒤편에 다 처박아놨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되는데 ㅅㅂ

암튼 책 자체는 재밌게 읽었는데

이상한 판본으로 읽으니 제대로 안읽은 거 같기도 하고

초인주의를 믿는 주인공이 스비드리가일로프와 같은 반례를 만나면서 결국엔 그리스도적인 희생에 감화되는 소설인가 싶다가도

소설 내내 죄책감보다는 범죄가 들킬까봐 불안해하는 주인공 보면은 그게 아닌가보다 싶기도 허고

사회주의나 회의주의를 비롯한 서구적 합리주의를 비판하는 건가 싶기도 한데 이렇다 하게 감이 오는 게 읎네요

나중에 제대로 된 판본으로 읽어봐야겠네요...

뭔가 억울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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