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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라는 엄정한 수단과 자신이 가진 도구라는 엄격한 틀로 한정되는 회화, 그 회화를 넘어서고자 하지 않았던 유일한 자.

또한, 자연에 대한 이 독점적 재현 속에서 반격의 힘, 심장 한가운데에서 끄집어낸 요소를 솟아오르게 만들기 위해, 자연을 재현하는 관성적 행위인 회화를 절대적으로 넘어선 유일한 자, 절대적으로 유일한 자.

내가 이 몇 줄의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반 고흐의 핏빛 붉은 얼굴이 내게로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갈린 배 사이로 내장이 드러난 해바라기들이 성벽처럼 늘어서 있는 곳에서,

부연 히아신스와 보랏빛 청색 풀때기가 불똥을 튀기며 타오르는 장관 속에서.

앙토냉 아르토-<사회가 자살시킨 자, 반 고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