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들의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가족, 결혼, 우정, 사랑, 육아 같은 걸 더욱 냉소하게 됐어
한편으론 위로 받기도 했는데,
그래서 후회하지만 여전히 이 작가들을 좋아해.

나같은 사람은 사회에서 재생산되면 안 되는
잉여 같은 존재인데, 이런 책들이 사회에서 더 읽혀져도 되는걸까?

이런 책들이 많이 읽히는 사회는 어쩌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사회일지도 몰라.
살아있는 살갗의 부딪힘에 바쁜, 살아있는 청년이 그렇듯
번성하며 생기있는 사회는 이런 책에 관심 없어야 해.

이 작가들은 책에서 사회에 만연한 가치, 
특히 가족, 결혼, 우정, 사랑, 육아 같은 걸,
어쩌면 삶 자체를 굉장히 냉소하는데
이런 작품들을 읽는 사람들은 가난한 빈민계층이 아니라
약간의 여유라도 가진 외로운 중산계층이라는 것은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