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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알 수 있는 한 주변의 상황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줄곧
그랬던 것처럼 창의력을 발휘하여 별별 놀라운 것을 발명하여
그것을 향유하며 살 것이다. 그 후에 처하는 상황은 운명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의 시대는 끝을 맺고 또 어쩌면 모든 생명체
가 그럴 것이다. 둥지의 철학은 인간과 모든 생명이 사라지는 이러한
우주의 역사를 상상해서 푼다." - 《둥지의 철학》 서문 중에서

고등학생 때 읽고 난 후에 이 분 책들을 전부 독파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청소년기에 지적인 만족감을 선사해주신
고마운 분으로 여기고 있음

다만 김현이나 김우창 유종호 같은 한국 인문학계
거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받은 인물이
아닌가 싶고...... 학문적 이방인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