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 <반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읽었는데 논리철학논고를 중심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정리하고
'반철학' 개념에 비트겐슈타인이 니체나 라깡과 교차하는 어떤 맥락이 있는지 '진리'를 어떤 방식으로 전유하며 격하시키는지는 잘 알겟는데
뭔가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알랭 바디우 입장만을 본 것 같아서 좀 혼란스러움 ㅋㅋ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논고>와 <철학적 탐구> 모두 아우르는 잘쓴 2차 개념서 좀 추천해줘
이승종 교수의 <비트겐슈타인 새로 읽기>를 고려하고 있긴한데 다른 사람 리뷰나 정보가 적어서 어떤지 어렵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211726
오 플로우차트 고마움.
전기 비트겐슈타인을 말하는 거면 막스 블랙의 논고 주석서가 철저하다고 들었음
님 이거 설마 원서인가요?
이것도 괜찮음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4873585&start=slayer
오. 이것도 내일 서점가서 훑어보겠음. 댓글 고마워요.
질문 자체에 대한 답이라면 이영철 -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이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답일 듯.
이영철 해설서도 있었구나. 댓글 고마워요!
비트겐슈타인 연구는 크립키로 시작된 사적 언어 논쟁, 코라 다이아몬드 등이 주도한 논고 다시 읽기 논쟁 등 1980년대 이후에도 계속 진행되었기 때문에 굳이 고전적인 저작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좀 낡은 책들 번역이 많이 남아있어서. 컨티누엄, 에든버러 대학, 캠브리지 출판부 등 최근 20여 년간 철학 고전 안내서 시리즈를 쭉 내고 있어서 그 중 몇 개가 번역되긴 했는데 다 말 그대로 입문서로는 나쁘지 않아.
그냥 참고삼아 말하자면, 인물이 워낙 강렬하고 또 (누군가에겐) 매력적인 데다, 글 자체도 미로를 헤매야 하는 독특한 마력이 있어서 연구서도 많고 논쟁도 많지만, 정작 지금 시점에서 특정한 주제로 철학을 연구하려고 할 때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지점이냐는 의문이긴 하거든. 간단히 말해 비트겐슈타인을 읽지 않고도 전문적이고 성공적인 철학 연구자가 될 수 있는가 (그것도 영미에서), 가능하다는 얘기야. 지금 대부분 러셀 참고 안 하듯. 20세기 후반 이후의 지도적인 영미철학자들도 프레게, 비트겐슈타인, 러셀 등의 영향을 제각기 받았다고 할 수 있고. 좀 미묘하지 이 동네의 고전적 사상가의 위상은.
크립키의 비트겐슈타인 해석 자체는 지금 와서는 문헌학적으로 완전히 틀렸다는 의견이 학계에서 다수인 걸로 앎
응 비트겐슈타인 철학 체계의 해명과 비트겐슈타인을 가지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랑 구분해야 하니까. 영어를 할 줄 안다면 크립키를 싫어했던 Hacker의 주해서 시리즈를 권하고 싶지만 그건 너무 방대하긴 해서. 아무튼 읽다 보면 서로 비난하는 얘기 은근히 많아서 재밌음. 마이클 더밋도 미국의 동료들은 비트겐슈타인을 너무 안 읽는 것 같다고 말년에 투덜대기도 했고. 이러니저러니해도 초기 단계엔 입문서가 괜찮을 수도. 컨티누엄, 에든버러 출판부, 케임브리지 등 학술출판사에서 지난 20여년 간 가이드 시리즈 엄청나게 내놓고 있으니까, 그 중 몇 개 번역된 것도 같고.
와우. 자고 일어나니 장문의 댓글이 ㅋㅋㅋㅋㅋ 자세한 설명 고맙고, 현대철학 최전선에서 다뤄지는 비트겐슈타인의 위상이나 입지를 고려하며 접근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저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단순하게 궁금해서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읽는 거라서. 하여튼 책추천이나 댓글 고맙고 좋은 하루 보내요. - dc App
피터 해커가 올해 이런책을 냈던데 그가 저술한 4권짜리 주석서를 다 보기 싫으면 함 볼만할 듯
https://anthempress.com/a-beginner-s-guide-to-the-later-philosophy-of-wittgenstein-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