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안고 선집에 실린 '전쟁과 한 여인' 읽었는데 재밌더라


이거 영화 보긴 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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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배우인 에구치 노리코가 주인공이라 봤던 영화


그런데 글로 읽으니 이 사람이 전혀 매치가 안 됨


가늘고 연약하지만 몸을 보면 만질 게 있어서 즐겁고 귀여운 여자


어릴 때 창관에 팔려 불감증이고, 남자가 절정에 달하면 증오를 엿보이지만


섹스는 한없이 원하는 여자


로 그려지는데 배우를 봐도 매치가 전혀 안 되고


씹덕 그림체로만 머릿속에 그려짐


가늘고 하얀 목을 드러내고, 적당히 긴 머리를 한 쪽 어깨로 모아 내리고


기모노를 어깨 아래에 걸친 채 무릎 꿇고 뒤돌아 앉아


이 쪽을 돌아보며 요염하게 비웃는


죽음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남는


그런 느낌의 청초한 여자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