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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존경심도 아니고 ‘불안한 예감’이 드는 존경심이라니
원문을 찾아보니까 ahnungsvollen Respekt라고 쓰여있음

ahnungsvoll은 ‘Ahnung’과 ‘voll’이 합쳐진 단어인데

불안의 종류 중이서 대상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불안도 있지만

여기서는 생각이나 예측, 추측이 너무 많아서 생긴 불안을 의미하는 것 같음 (Ahnung은 추측, 예상이라는 뜻/voll은 영어의 full과 비슷) (이해를 더 돕자면 Ich habe keine Ahnung은 영어로 I have no idea라는 문장과 유사)
이런 해석으로 접근한다면 자신의 노래를 이해하지 못하는 귀머거리들 앞에서 공연하는 요제피네는 관객과의 소통을 단념했고 오히려 순수함을 배척하고 군중을 각성시켜 예술가라기 보다는 군중 사이에 너무 많은걸 알려줘서 불안을 조장하는 그런 존재(어쩌면 선동가?)일 수도 있다는 조금은 과감한 해석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음 실제로 카프카가 살았던 시대는 1차대전이 이제 막 끝나서 전쟁에 대한 불안이 가득찼던 시기이기도 했으니까

카프카 해석은 참 다양한 가능성의 길이 열려있어서 재밌는 것 같음
그리고 어디까지나 어느 개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일 수도 있음을 알아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