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그 책의 내용을 정리하든, 나의 생각을 정리하든,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머릿 속의 흐리멍텅한 생각을 구체화시켜
그것에서 배우고 또 그것으로부터 다시 생각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제가 글쓰기로 부터 배운 가장 유용한 현상이자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프로이트가 다른 누구도 아닌 환자 당사자에게 꿈의 의미를 물었듯, 
저도 제 자신에게 책의 의미를 물었고

칼 융이 그 방법론을 꿈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이해할 수 있게끔 햇듯, 
저도 그 영역이 책을 너무 벗어나지 않게 애썼습니다.

엄격하게 따른 방법론은 아니지만, 이 또한 제가 독서일기를 쓰며 얻어낸 것이고, 
독서일기를 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수백페이지, 수천페이지 짜리 책을 읽은 뒤 뽑아낸 가치가 고작 달랑 한 줄일 뿐이라도,
그것이 진실로 유용한 가치라면 그것만으로도 값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독서 마라톤 달릴 때 맨날 책 읽고 일지 쓰면서 느낀 점 썻던 글인데
사적인 독서 경험으로써 매우 유용했던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