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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 1부랑 2부 시간 차도 많이 나고 같은 등장인물이 거의 없다시피함
다만 이청준 소설특 마냥 얘랑 얘랑 닮았네... 이거랑 저거랑 닮았네... 싶은 느낌이 들고 그 닮음 사이에서 오는 서사과 치는 맛이 있음
근데 그걸 위해 읽어야 하는 1부는... 그 자체론 서사 부족에 지루해서 겨우겨우 읽어야 하고 2부도 초중반까진 힘겨움. 빌드업 구간이 재미없는 그런 느낌?
다만 그거만 지나고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맞춤과 연결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태극 문양 마냥 순환하는 서사 맛이 치고 들어오면서 개꿀잼이 되긴 함
그리고 후반부에 결국은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서사에 마무리 지어지긴 하는데... 이게 내가 아는 다른 소설들 마냥 그 사태의 슬픔과 잔혹함이 아니라 그 시대를 가르는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사랑에 초점이 맞춰지니 좀 색다른 맛이 있었음(스포 안하고 말하려니 설명이 힘드네 ㅋㅋㅋ)
물론 이청준 이 아재 감동적인 장면 쓰면 오글거려져서 그건 좀 별로긴 하지만... 이 아재는 그런 감동적인 장면보단 가위잠꼬대, 빈방, 조율사 마냥 소름끼치는 실존적 장면 더 잘 써...
하여튼 이 정도면 후기작 1등으로 꼽아도 될 듯! 특히나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600691
이 글에서 깨달음 얻은게 많아서 싫어하기 힘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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