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법철학 초반 부분만 읽다가 의뮨이 들어서 질문함..
헤겔이 형이상학자라고 많이 듣다가
처음 책으로 읽어보는데
[철학은 현재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에 대한 파악이지, 피안의 것을 세우기가 아니다.] 라는데 뭐 다른 구절을 봐도 그렇고
이건 완전 형이상학이나 초월론적 사고 비판인데
어떻게 형이상학자로 불리는거임??
헤겔이 형이상학자라고 많이 듣다가
처음 책으로 읽어보는데
[철학은 현재적이며 참으로 현실적인 것에 대한 파악이지, 피안의 것을 세우기가 아니다.] 라는데 뭐 다른 구절을 봐도 그렇고
이건 완전 형이상학이나 초월론적 사고 비판인데
어떻게 형이상학자로 불리는거임??
안알랴쥼
칸트 모르지?
그야...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인 것이니까...
그럼 그 이성적인 것을 파악하려고 나중엔 절대정신이란 개념을 쓰면서 완전 초월론적 사고를 전개시키는 거임..? 알못이라 죄송..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라고도 함
법철학을 읽으니까 그러지...법철학은 사실 법뿐 아니라 사회정치철학임. 근데 칸트 이래 전통적인 형이상학은 사실상 끝났으니 형이상학 철학자가 아니라고도 볼 수도 있음
하나의 전체로서의 세계의 본질을 불변적이고 영원하고 초역사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형이상학임. 또는 인간은 하나의 전체로서의 세계의 본질/실재를 알 수 있고 그 본질은/그 실재는 불변적이고 영원하고 초역사적이고 보편적인 것인 이러저러한 것이다다라고 엄청 체계적인 썰을 푸는 것이 형이상학임. 또는 넓은 의미의 마르크스주의적 사유 전통에서는 초역사적이고 유물론적이지 않은, 주체의 자연적/사회적/역사적 구성을 무시하는 모든 사상이, 따라서 칸트 철학/과학주의/논리실증주의/경험주의같은 것도 형이상학임. 칸트는 하나의 전체로서의 세계의 본질/실재를 알 없다고 했으므로 형이상학적이지 않다고 볼 수도 있음.
헤겔은 하나의 전체로서의 세계의 본질/실재를 알 수 있고 그 본질은/그 실재는 불변적이고 영원하고 초역사적이고 보편적인 것인 이러저러한 것이다라고 말했음. 그러므로 헤겔은 형이상학을 했음. 다만 인간과 사회와 정치와 윤리와 역사와 종교와 예술 등에 대한 헤겔의 사상을 헤겔의 형이상학으로부터 떼어내서 어떤 동시대적 의의를 갖는 것으로 재구성할 수는 있음.
제가 뭔가 형이상학자는 이래야만 해 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가졌었나봐요.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더 읽어봐야겠네요
법철학 읽어도 형이상학자인거 다 티나는데 근데 왜 형이상학자면 안된다는식의 말투냐
그냥 디시식 어그로 느낌 아님? 근데 나도 제목 보고 식겁해서 들어오긴 함
맞음 사실 제목은 질문하려고 어그로성으로 썼음 ㅈㅅ 형이상학자가 아닌것같은데?? 가 아니라 내가 듣기론 형이상학자랬는데 피안의 것은 철학이 아니다라고 하길래 왜 이렇지? 라는 의뮨이 들어서 질문하려고 씀 뭔가 읽기 시작하는 단계니 조금 도움 얻고자 써봄 불쾌했으면 죄송..
뭐 어려운 말 피하고 쓰자면, 초월적인 존재나 영역을 가정하는 것(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과는 달리 보편자(일반적인 속성, 유개념)가 개체 안에 들어있다고 본 아리스토텔레스처럼 헤겔 역시 정신적인 것(정신, 이념)이 현실의 구체적인 개체나 사건의 전개 그 자체로 나타나는 거라고 보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글쓴 독붕이가 말한 것처럼 '피안의 것'을 부정하는 것 맞고, 그렇다고 관념적인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형이상학자인 것도 사실임. 둘이 모순이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