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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관념적인 소설일 줄 알았는데 몇 십 년에 걸쳐서 개정해서 그런가 문장 자체가 매우 탁월함
첫 문장에서부터 명준이 처한 환경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그게 나중에 관념적인 서술이랑 연결되면서 깊이를 부여하는 것 같음
위의 특징이 단순히 한국 망했네 ㅉㅉ << 이 정도 비판이 아니라 참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명준의 고뇌와 이어지며 소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총체적으로 완성시킴
더불어 중간에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피상적이지 않고 다소 처절하게 와닿더라
그냥 거저 GOAT가 아니었던... 빨리 결말까지 달려야재
<광장>은 1995년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독일어 번역 출간작업이 추진되었는데 1997년 출간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하였다. 독일의 저작권법 중에 ‘제목 보호’ 규정에 막힌 것이다. ‘제목 보호’란 같은 제목을 가진 저작물이 둘 이상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다. 최인훈의 <광장>을 독일어로 옮기면 ‘데어 플라츠(Der Platz)’가 되는데 이 제목으로 이미 출간된 책이 있었던 것이다. 실무자들이 최인훈에게 ‘남쪽에는 광장이 없다’ 혹은 ‘Der Platz’라고 쓴 뒤에 괄호를 달고 한글로 ‘광장’이나 로마자로 ‘Kwangjang’을 부기하는 등을 제안하였으나 작가는 거부했다.
최인훈은 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독일에 그런 법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독일 저작권법이 바뀌어야지 내가 제목을 바꿀 수는 없다. 제목이란 곧 작품의 내용이다. 제목을 바꿔서 출판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했다. 출간작업은 3년 이상이 소요되었고 새로운 출판사가 나타나 기존 제목의 책을 펴낸 출판사에 어렵게 양해를 구한 끝에 마침내 2002년, 최인훈의 <광장>, 즉 <데어 플라츠>가 독일에 소개될 수 있었다.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_id=201711061834061&dept=116
나는 위에 내용이 책 내용보다 더 충격이 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