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소설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야기는 있는데 의미가 다가오지 않는 소설도 있고, 기시감이 나는 소설도 있었습니다.
소설은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의미있는 이야기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야기 안에서 뭔가를 찾고자 합니다.
뭔가를 느끼고자 합니다. 이야기(사건)의 그늘 속에서 우리는 잠시나마 쉬고 싶어합니다.
장은진의 울어본다, 는 문장이 돋보이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정이입을 잘해 한참 읽고 있는데 그만 남자가 여자를 차는 이유를 말한 부분, 못생겨서 헤어진다는
부분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실제로 아재는 방안에서 하하 웃었습니다). 이때는 작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니 비애감에 젖어 읽고 있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툭 던져버리면 읽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이후로 감정을 다시 잡기 힘들었네요. 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아무튼 문장이 참 좋았네요.
저는 이 작가를 소설로 기억하고 있는게 아니라 당선 소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언젠가 이 작가가 당선소감을 썼는데 그게 딱 한줄, 한두 문장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참 작가의 세계는 알 수 없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최은영의 일 년,이란 작품도 쬐끔 감정이입해서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출퇴근하면서 잠시나마 직장동료와 함께 동행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관계의 직장동료가 바로 옆에 30분 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인내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소설 속 화자가 대상을 바라보는 거리가 중요하듯이 직장동료도 거리가 중요합니다. 직장동료의 거리? 업무로 불렀을 때 들리는 거리? 그 정도의 거리가 무난하지
한숨소리까지 들리는 자동차 옆좌석 거리는 너무 가까운 듯 합니다.
다음 번엔 어떤 책을 읽을까요? 소설을 연달아 읽었으니 다른 분야로 넘어갈까요?
저는 문학상 작품집을 사면 그중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 하나만 읽고 치우는데 다 읽는 분 보면 좀 신기하네요. - dc App
정용준 어떰?
글쎄요. 이 한작품을 가지고 말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아 좋은 소설 좀 읽고 싶네요. 김애란의 초기작 같은 소설들......
ㄴㄴ 이번 단편 어땠는가 궁금한것
가볍게 읽으실 걸 찾는다면 고양이도 괜찮습니다. 두 권으로 결말이 찜찜하긴 하지만 재밌었습니다.
별로였습니다^^ 이분이 전에 정릉 근처,인가 뭐 그것 쓰지 않았나요? 그때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별로네요. 아나토미님은 저와는 다르게 읽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ㄱㅅㄱㅅ
아재가 쓴 글이 더 재밌는듯. 현대문학상 작품집도 읽고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