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정신精神이다. 그러나 정신이란 무엇일까? 정신이란 자기自己다. 그러나 자기는 무엇일까? 자기란 자기 자신에게 관계하는 관계, 바꿔 말한다면 그 관계에 있어서 그 관계가 자기 자신에 관계한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는 관계가 아니고, 관계가 자기 자신에게 관계하는 관계다. 인간이란 하나의 유한과 무한의 종합, 시간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종합, 자유와 필연의 종합, 요컨대 하나의 종합이다. 종합이란 두 개의 것 사이의 관계다. 이런 식으로 본다면 이른바 인간이란 아직 자기는 아니다.
관계는 뭐고, 자기는 무엇을 뜻하는거냐. 너무 난해하다
자기란 나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즉 자기란, 관계 중 하나인데 나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다. 인간이란 상반되는 두 개 사이의 종합이라 할 수 있고, 종합이란 두 개 사이의 관계이므로 자기라는 의미는 종합이 아니다. 왜냐하면 두 개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더해서 얘기하면 인간은 나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이면서 두 개 사이의 관계이다. 그래서 인간은 정신이며 자기이며 동시에 자기가 아닌 종합이다.
ㄱㅅㄱㅅ
관계하는 관계가 뭐야
나와 너과 관계하는 관계, a와 관계하는 관계처럼 나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라고 저는 해석했어요. 관계라는 게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지만 나 자신과 관계하는 것도 관계 중 하나이다. 이 말의 전제에는 나 자신 또한 하나의 타인이라고 생각하면 더 이해가 잘 될 거 같아요. 우리도 우리 자신을 완벽히 모른다는 점에선 타인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자기는 하나의 요소에 적용되고, 인간은 두가지의 상반된 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인간은 자기인 동시에 아직 자기는 아닌 것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죽음에 이르는 병 중에서 이것만 패러디임. 정확히 말하면 반쯤 패러디? 헤겔 말투 따라한 거임ㅋㅋㅋ 근데 꽤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잘 요약하는 거기도 해서 어째저째 쓰임
일단 "자기는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관계"서부터 이 사람이 헤겔과는 척을 진 사람이라는 건 알 수 있을 거. 그 뒤에 유한무한, 시간영원, 자유필연이라 하면서 인간이 아직 자기가 아니란 말은 또한 헤겔의 변증법 패러디. 사실 변증법은 키르케고르에게도 있고, 저 세 가지 이항대립은 키르케고르도 많이 있지만 역시나 헤겔과는 완전히 떨어진 관계에서 이를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