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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을 쓰려다가 스포 줄이려고 빼다보니 쓸 말이 없네
여튼 인간실격만 읽고 취향에 안 맞아서색안경 끼고 있던 작가였는데 글 잘 쓴다고 느꼈음
뼛속까지 귀족이라 미친 걸로 보이는 엄마 좋았고
엄마만을 자신과 동급이거나 이상인 인간으로 여겨서
엄마를 따라 미치려고 노력하는 제정신 딸은 정말 아름다웠음
제정신인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내 생각엔 그랬다가 점점 기운다고 느꼈음
작품 초반부 후반부가 분위기가 달라져서 별로라는 평가도 있다고 들었는데 난 글쎄? 둘 다 좋았음
그리고 나오지의 중독 이야기도 공감이 감.
삶에 대한 통제감이 없으면 중독에 빠진다는 보편적인 도식인데...
얘가 가진 귀족에 대한 자존심이 좀 꼴값이지만...
만약에 얘가 21세기에 그럭저럭 잘사는 한국 집안에 태어나서 다른 나라는 지금 전쟁이 일어나는데! 하고 21세기 인류 불평등에 원죄를 느끼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니 공감했음
자살 안 했으면 더 좋은거 쓰고 상도 더 받았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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