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직업을 바꿔 보려고 자아성찰 중에 그 일환으로 초중고 생활기록부 떼서 읽어 보았어.
담임들이 쓴 특기사항에 꾸준히 독서 관련 말이 쓰여 있을 정도로, 일년 내내 끼고 살 정도는 아니지만, 책을 가까이 하고 살아온거 같은데
내가 글을 직접 써 보니, 화면에 수 없이 그어진 벌건 줄들을 보면서, 맞춤법 띄어쓰기를 정말 못한다는 생각이 드네...
나는 텍스트를 읽을 때 문자 그 자체에 집중한다기 보다, 단어와 문장의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읽는데
이미지화에 치중해서 글자의 받침, 띄어쓰기, 문장, 문단의 구성, 배치 같은걸 전혀 신경을 안쓰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대충 읽고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 이미지만을 즐긴 것 같아
남들은 어떻게 읽고 있는걸까?....
맞춤법 띄어쓰기는 써가면서 느는거야 그것도 남한테 보여주기를 해야지 그나마 효과 있지 글자 암만 봐도 느는 거 없어
그렇구나. 살짝 현타 왔었는데 고맙다 읽는거랑 쓰는건 다른영역이구나
요리 많이 먹는다고 요리를 잘하게 되냐. 게임 많이 한다고 게임 잘 만들게 되냐. 책 읽기를 통해 늘어나는 건 책 읽기 기술 뿐이니까 맞춤법 잘 지키고싶으면 맞춤법을 따로 배워
고맙다 서른 넘어서 맞춤법 새로 배우러 간다
솔직히 띄어쓰기는 학교 국어선생도 종종 틀리는거라 너무 신경쓸 필요 없음ㅋㅋ - dc App
작가가 주고싶은 느낌이라던가 정보를 잘 느끼기만 하면 문제 없는거 아닐까유
니가 책을 읽으면서 띄어쓰기, 맞춤법을 신경쓰면서 읽어봤자 넌 못함. 직접 써보며 연습을 해야 내 것이 되는거야. 니가 맨날 야동 봐봤자 여자랑 직접할 때 전혀 도움이 안되는거랑 비슷함.
지금 못하는 건 중요하지 않음 오랫동안 해왔던 읽기는 니가 글을 쓸 때 띄어쓰기, 맞춤법 같은곳에서 너에게 도움을 주는게 아니라 책을 읽어오며 키워온 사고력, 인내력 등등이 너에게 도움을 줄거야 전혀 현타느낄 필요가 없음. 띄어쓰기 맞춤법 따위 연습만 좀 하면 누구나 잘 할수 있는거임 하지만 니가 살면서 읽어온 책을 통해 길러진 너의 내공은 책을 안읽고 살아온이가 짧은 시간내에 너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음
맞춤법은 계속 쓰면서 익히는거고 맞춤법 검사기의 도움도 있으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셈
현타와서 쓴 뻘글에 진지하게 답변 달아줘서 다들 너무 고맙다 잘 이해됐고 위로도 받았다 다시한번 고맙다
대체 그 놈의 좆같은 떼어쓰기가 무 슨상 관이라고 다들 그리 몫을 매는지 참말 이해가 아니가는데, 그런거 신경 쓰지말고 아름다울 것을 아름답게 쓰고 옳은 것을 옳게 쓸 수 있다면 사소한 것은 적당히 챙겨도 된다 소탐대실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