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철학 공부할 거면 먼저 플라톤 전집이나 펴야지~' 같은 소리를 하는 놈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런 놈들 볼때마다 진짜 플라톤을 읽어보기는 했는지가 궁금함
플라톤 초기 중기 대화편이면 몰라도 후기 대화편은 초보자한테 읽힐 게 아니란 말임..
후기 대화편은
파르메니데스
소피스트
정치가
테아이테토스
티마이오스
법률
하나하나가 전부 뉴비절단기 같은 대화편인데 선별도 안하고 뉴비 입에 대뜸 플라톤 전집 쑤셔넣는 건 좀.. 그럼..
파르메니데스 읽다 막히면 철학사 책 펴야됌? - dc App
펴도 읽는 데는 도움 안됨
그냥 저처럼 니체 쑤셔보면서 윽엑거리다보면 어라 니체가 플라톤 존나 까네? 담엔 읽어볼까? 흠 어려울려나 쇼펜하우어도 조금 까는거 같으니까 쇼펜하우어 읽어볼까? 등등 하다보면 입문 단계라도 머무르지 않을까 싶음
결론 정석적으로 하지말고 그냥 보기에 쿨하고 펀하고 섹시해보이는 철학자 찾아서 패션독서라도 해라
ㄹㅇㅋㅋ
초반부 이후 티마이오스는 좀 다른 의미로도 절단기 같음
"자연철학"이란 명칭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이미지가 총집한걸 읽은 듯한 그런...
좀 티마이오스 부록같긴 하지만 플라톤 후기 대화편 중에서 유일하게 재밌는..
초심자는 뭐 일거야하나요
에우튀프론이랑 소크라테스 4부작(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런 애들 플라톤하면 이데아 원툴 철학자로밖에 모를텐데 뭘 바람... - dc App
파이돈은 중학교때읽어봤는데
그냥 입맛에 맞는 현대철학자 한두명 골라서 파다보면 자연스레 플라톤과 마주하게 되서.. 딜레탕트라면 꼴리는대로 읽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
잘 모르니까 고전부터 파는거임 원래 찐 입문은 근현대부터 해야 재밌다 이해하기도 쉽고 공감되는 것도 많아서
근데 옛날에 대학 친구 사겼다가 느낀게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일종의 재능인거 같음 그거 아예 못하는 애들도 있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