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무 선생이 번역한 다산산문선 쭉 읽는 중인데
다산이 쓴 지인들의 묘지명을 읽노라니
중국 조선 등지의 선비들이 한 사람의 일생을 1~2만자 분량으로 생애, 업적 등을 약술하는 문화는 참 좋았던 거 같음.
길어야 30분이면 일단 쓱 읽으면서 한 사람의 인생과 업적이 잡히는 그런 게 중요한 거 같아.
현대 중국의 유학자인 전목 선생도 어디에선가 옛 중국 선비들처럼 선대의 학술을 약술하는 게 참 중요하다며 두꺼운 논문이나 책만 쓰면 후대에 그걸 어떻게 읽고 선대의 학술 성과에 접근할 수 있겠냐고 한탄했는데 정말 그런 거 같다.
꼭 업적을 남긴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교재 김영익 문집 보면 한미한 사람이라도 일상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효성이 지극하고 이런 걸 칭찬해줬는데 당사자는 물론 후손들에게도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야...
추천 - dc App
문집 문화도 좋고 뭔가 누군가의 글을 정리하고 후대에 내려주는 그런 분위기 자체가 맘에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