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문>, 제4부 중 335절, 니체 전집 12, p. 302-303, 번역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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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 이런 일이 음악에서 우리에게 일어난다: 우선 전체적으로 하나의 음형(音型)과 선율을 듣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것을 가려내 듣고 구분하는 것을, 그것을 독자적인 생명체로 분리하고 경계 짓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 다음에는 그것의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견뎌내려는 노력과 호의가, 그것의 눈길과 표현을 참는 것이, 그리고 그것의 기이함에 대해 온화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그렇게 하면 마침내 그것에 친숙해지고, 그것을 기대하고, 그것이 없으면 그것을 아쉬워하게 되리라고 예감하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계속 우리를 몰아대고 마법에 걸린듯 황홀하게 하고 우리가 그것의 겸손해지고 매료된 연인이 되어, 이 세상에서 그것보다 더 나은 어떤 것도 원하지 않고 그것을 거듭 원하게 될 때까지 그치지 않는다 - 그러나 음악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사랑도 우리는 바로 그렇게 배워왔다. 결국 우리는 생소한 것에 호의, 인내, 공정함 그리고 상냥함을 베푼 것에 대해 보상을 받게 된다. 생소한 것이 천천히 자신의 베일을 벗고 말할 수 없이 새롭고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환대에 대해 그것이 보내는 감사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도 이런 방식으로 그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 외의 다른 방식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사랑 또한 배워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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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것을 사랑하기는 쉽다. 사랑스러운 것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랑은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듣는 것과 같다. 그 경우 내가 사랑하는 것은 타자가 아니라 내 자신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조차 아니다. 나를 내가 가장 잘 아는 나로 고정시켜 놓기 때문이다. 반면, 진정한 사랑은 언제나 생소한 것에 대한, 독자적인 표현과 눈길을 갖는 것에 대한 사랑이다. 그 사랑은 그 생소함을, 그 독자성을 견뎌내려는 노력을 요구한다. 그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것에 친숙해지고 마법에 걸린듯 황홀해지고 그것의 겸손해지고 매료된 연인이 된다. 그렇게, 사랑은 일종의 배움이다.